미 NGO, 북한서 B형간염 첫 예방사업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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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대북지원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11만여 달러 규모의 북한 내 B형 간염 예방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동남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자리잡은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의 대표단이 최근 북한을 방문해 B형 간염 예방과 치료를 위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단체의 6월 활동보고에 따르면 대표단은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이 단체 협력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B형간염 진단과 예방사업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간염 치료와 예방을 위한 연간 11만 5천 달러 규모의 의료 사업에 착수한 것입니다.

이 사업을 돕기 위해 오스트랄리아의 간염 전문의 앨리스 리(Alice Lee) 박사가 함께 방북했습니다.  체액을 통해 쉽게 전염되는 B형 간염은 완치될 수 없는 질병이지만 예방주사는 안전하고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앨리스 리 박사는 항바이러스성 치료제로 B형간염으로 인한 사망률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단체는 방북 보고서에서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북한의 보건성과 이 같은 새로운 간염 예방과 치료 사업에 합의하고 현재 관련 기관들과 협상 중입니다.

한편, 이 단체는 북한 당국의 요청에 따라 수 년 전부터 간염치료기관을 위한 온실사업과 수질개선 사업, 의약품과 담요, 영양 보조제 지원 등으로 북한의 간염 환자를 위한 사업을 실시해 왔습니다.

이 단체의 방북단은 또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평양 국립결핵연구소 실험실(National TB Reference Lab:NRL) 북한 의료진이 결핵환자가 어떤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지 진단할 수 있는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증 받는 절차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에서 치료가 어려운 다제내성결핵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의료진이 결핵 환자가 어느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지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결핵의 치료와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고 한 관계자는 지적했습니다.

또한 홍콩의 초국가결핵균표준진단센터(Hong Kong Supranational TB Reference Laboratory)의 전문가가 국립결핵연구소실험실 의료진의 국제적 기준에 맞는 결핵 진단과 치료 능력 양성을 돕고 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북한 내 29개 결핵과 간염 병원, 요양원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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