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어부 30년만에 남한의 고향으로

200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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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북한에 의해 납치돼 올해 61세가 된 남한 어부 김한명(가명)씨가 최근 남한입국에 성공 이제 곧 어머니와 극적인 상봉을 하게 됩니다. 이로써 올해 7월 현재 북한을 탈출해 남한입국에 성공한 납북귀환 어부는 모두 4명이 됐습니다.

이번에 납북어부 김한명씨가 남한 입국에 성공함으로써 지난 2천년 이재근씨, 2001년 진정팔씨, 2003년 김병도씨를 포함 납북귀환 어부는 모두 4명이 됐습니다. 김씨의 남한입국을 지원한 남한의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김씨의 남한 입국이 어렵게 성사 됐다고 말합니다.

최성용: 70년도 중반에 동해상에서 오징어잡이 하던 배인데 이분이 97년도에 가족하고 저에게 편지를 보내왔어요. 그래서 수차례 사람을 들여보내서 실패도 몇 번을 했어요. 그러다가 성공해서 이분을 모시고 왔는데...

북한에 가족이 있고 한국에 가족이 있으니까 만약 자기 본명을 밝히면 북한의 가족이 다치잖아요. 그러니까 남한행을 많이 망설인 것 같습니다.

김씨는 지난 3월 탈북해 보름 만에 중국 내 남한공관 진입에 성공한 후에도 남한에 살아계신 어머니와의 재회와 북에 있는 가족들 생각에 심적 갈등이 많았다고 합니다.

최성용: 이분이 대사관에 들어가서 가족들 때문에 다시 북한으로 보내 달라고 요구를 했어요. 그때 정부하고 제가 곤혹스러웠는데... 오직 그 사람은 자기 가족이 자기로 인해서 처형당한다는 것 한 가지 때문에 북한으로 다시 가겠다는 거였거든요 그것을 설득하는데 보름이 걸렸어요.

당시 김씨는 중국에서 남한에 살고 있는 팔순이 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북으로 돌아가다 죽을 지도 모르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심정을 알아달라고 말했고 다시 몇 시간 뒤 어머니에게 보내달라고 말하는 등의 번민을 거듭했지만 어머니가 죽기전에 한번만이라도 보자라는 말이 김씨의 마음을 결정적으로 돌려놨다고 합니다. 남한 SBS는 방송과 한 김씨 어머니의 말입니다.

어머니: 만나면 내가 기절할 것 같소, 죽었다는 것이 살아 왔으니 기절할 것 같아...

최 대표는 아직도 북한에 생존해 있는 납북어부의 수는 대략 2백여 명이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남한 정부가 적극 나서서 납북어부 송환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성용: 지금 제가 네 사람째 구해 왔는데, 저도 사실 한분씩 모셔 오는 것이 힘든데... 저 개인적으로는 납북자들 전부 데리고 오고 싶은데, 자꾸 돌아가시는 분도 많고 나이도 많은데...

제 개인적으로는 어머니가 세상을 뜨실 상태에 있는데 개인적으로 아버지 문제도 북한에서 확인 불가능이라고 했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가 문제이지만 북한이 과연 동포애, 형제애를 가지고 하려는 나라인지, 납북자가 무슨 간첩질 한 것도 아니고 평범한 민간인들인데 억류를 시키고 안돌려 보내는지...

특히 김씨의 경우 남한의 어머니가 이산가족 상봉신청을 했을 때 북한 당국은 확인 불가능이란 통보를 해옴으로써 상봉이 이뤄지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김씨가 북한에 살아 있다는 사실은 이미 지난 2천년 남한 입국에 성공해 남한에서 납북어부의 실태를 폭로했던 이재근씨로 부터 이 같은 북한 당국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뒤였습니다.

이재근: 북에 있을 때 중앙당 연락강습 가서 그 사람을 한번 만나봤죠. 키가 좀 크고 약간 허리가 구부정하고, 우리가 얘기는 친절하게 안 해도 조금씩 얘기하고 지냈죠. 한 3개월 동안 있다가 헤어졌었지...

납북귀환 어부 이재근씨는 자신의 경우 가족과 함께 탈북해 남한에도 함께 입국해서 다행이었지만 다른 납북어부의 경우는 탈북을 했어도 남한 입국을 쉽게 결정할 수 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재근: 북한에 가족이 있고 한국에 가족이 있으니까 만약 자기 본명을 밝히면 북한의 가족이 다치잖아요. 그러니까 많이 망설인 것 같습니다. 쉽지 않죠. 아무래도 가족이 있으니까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현재 남한 정부관계당국의 조사 절차를 밝고 있는 김한명씨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강원도에 살고 있는 그의 어머니와 남동생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편 국군포로의 경우는 남한 입국 후 실종자 처리가 됐던 시점부터 연금이 계산 되는 등의 보상을 받을 수가 있지만 납북어부의 경우 아무런 법적 보상체계가 현재 없어 일반 탈북자에 준하는 정착지원금을 남한정부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이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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