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 올림픽 후 움직임 활발해질 듯

2008 북경 올림픽이 폐막되면서 남한행과 제3국으로 망명을 시도하는 중국 내 탈북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서울-정영 xallsl@rfa.org
200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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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24일 북경 올림픽이 폐막되면서 중국내 탈북자들의 중국 탈출 시도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탈북자 구원단체의 한 관계자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밝혔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구한 이 단체 관계자는 태국과 몽골 등 탈북자 보호시설에 대기 중인 탈북자의 수가 줄어들어 한국 입국이 수월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시간으로 태국에 몇 명 있는 것까지 다 아니까, 캄보디아에 몇 명 있다는 것까지 다 전화 통화하니까, 사람이 있긴 있는데 얼마 없다. 이전에는 한 300명 넘게 있었는데 지금은 30, 40명밖에 없다.”

제 3국에서 수백 명씩 몇 개월 동안 기다리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한국행이 한 달 이내로 빨라지고 있어 탈북 브로커들도 발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이 단체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올림픽 기간 중국 공안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탈북자들이 이동할 수 없었지만, 올림픽이 끝나면 공안의 단속도 완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며칠 내로 탈북자 1진을 떠나보낼 계획인 이 관계자는 열차와 버스로 움직이던 과거와는 달리 전용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연변에서 몽골 국경까지 탈북자들을 움직이는 데는 약 6일 동안 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림픽이 개막되기 전에 중국 공안이 탈북자에 대한 대대적인 감시와 단속을 벌여 지난 7월에 붙잡힌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송환된 것으로 안다고 이 단체 관계자는 탈북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올림픽 하기 전에 많이 잡혀나갔다고 하더라고. 애들이(중국공안이)몰래 수많이 잡아서 북한으로 내갔다고 하더라고. 7월 달에 대체로 많이 잡혀나갔다니까...”

이 때문에 중국 내 탈북자들은 올림픽 기간 여행을 삼가고 산골이나 탈북자 구원단체와 기독교 선교단체들이 주선한 보호시설에 은거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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