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농산물 미국서 수입해줘야“-미 NGO 장기적 대책 촉구

북한의 식량난의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미국이 사주고, 농업기반을 갖추도록 지원의 방향이 바꿔야 한다고 이번에 미국산 식량을 지원하는 미국 비정부기구 회원단체가 미국 정부에 조언했습니다.
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2008-05-29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장명화기자가 보도합니다.

29일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식량위기’ 세미나에 참석한 인터액션 (InterAction)의 사무엘 워팅톤 회장은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비정부단체들은 미국정부가 대북지원을 단기적인 식량지원에서 장기적인 개발지원으로 전환해야 할 것을 줄기차게 조언해왔으며, 미국정부도 이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인터액션은 미국의 대표적 비정부기구 160개의 연합체로, 현재 미국의 대북지원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위해 평양을 방문하고 있는 월드비전과 머시코 등이 인터액션의 주요회원입니다.

Samuel A. Worthington: At this point in time, it's a short-term, simple response to a famine, looming famine we need to engage with those resources, but I do agree that this shift we have been pushing the US government to make the shift to encourage its food assistance...

지금으로서는, 단기적이고 단순한 지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북한에 기아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니만큼, 있는 자원을 활용해 북한주민들을 도와야합니다. 물론 저희가 대북지원활동을 벌이면서 미국정부가 긴급구호성의 식량지원보다는 농업, 보건, 위생, 교육 등의 개발지원으로 정책방향이 바뀌도록 줄기차게 요구해왔는데요, 사실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입니다.

워팅톤 회장은 현재는 북한에 보내는 미국의 지원식량이 전량 미국산 곡물을 구입해 이루어지지만, 앞으로는 북한의 농작물을 구입해주고, 동시에 북한체제가 식량자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장기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아일랜드에 기반을 둔 국제적 비정부 기구 ‘컨선 (Concern Worldwide)’의 톰 아놀드 회장은 북한을 포함한 식량위기국에 인도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비료나 씨 등 농업생산수단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om Arnold: Well, what we have to do for the small farmers in the very first instance is to get them the means of production next year, tools, fertilizers, and seeds...

예를 들어, 소규모 농장에 다음해부터 농업 생산 기구, 비료, 씨 등과 같은 생산수단을 지원하는 겁니다. 물론 현재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도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다음해 농업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대책마련에도 나서야합니다. 장기적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컨선’은 이런 관점에서 올해로 11년째 북한에서 농업개발 지원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벌이고 있고, 앞으로 대북지원에 나서는 비정부단체들도 ‘고기를 잡아주기보다 잡는 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대북지원활동을 벌어야 한다고 세미나 직후 가진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강조했습니다.

Tom Arnold: Concern has been working in North Korea in the context of ‘European Cooperaton Agreement’ with the North Korean government for quite some time now. We put a lot of emphasis on water sanitations...

‘컨선’은 ‘유럽 협력협약’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북한정부와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위생시설개선, 겨울철 밀의 생산증대를 위한 개량씨앗 마련, 토지개간사업, 비료지원 사업 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식량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니만큼,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식량지원만으로는 문제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아놀드 회장은 북한산 농산물 구입 방안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동의하면서도, 현재로서는 북한에 식량이 부족하고, 이웃한 중국도 국제 곡물가 폭등으로 곡물에 높은 수출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만큼, 당장은 미국산 곡물을 북한으로 보내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