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탈북자 문제에 관심

200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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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기 영화배우 앤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 씨가 중국에서 강제 북송되고 있는 탈북자 문제에 관심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졸리 씨는 8일 워싱턴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탈북자 문제는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유엔고등판무관실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명 인기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 씨는 이날 워싱턴 소재 ‘National Press Club'에서 전 세계 난민 문제에 관한 강연을 했습니다. 내셔널 프레스 클럽은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파견된 특파원들의 상주 사무소가 입주한 건물 내에 있어, 이곳에서 갖는 명사들의 기자회견은 종종 커다란 뉴스를 뿌리곤 했습니다.

지난 99년 개봉한 ‘처음 만나본 자유’에서 열연해 미국 최고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아 유명한 졸리 씨는 지난 2001년 이후 유엔고등판무관실 친선대사로 맹활약을 해오던 차라 이날 기자회견도 당연히 내외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졸리 씨는 강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정부가 탈북자 &# xB4E4;을 강제로 북송함에 따라 이들이 가혹한 처벌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자신은 그 문제에 대해 지금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며, 탈북자들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졸리 씨는 또 탈북자 문제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할리우드 유명 영화배우 출신으로 북한 난민문제에 언급하기론 졸리 씨가 처음입니다.

졸리 씨는 지난 2001년 영화 촬영차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 지뢰에 손발이 잘린 &# xB09C;민 희생자들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아 그 때부터 난민 문제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졸리 씨는 같은 해 유엔고등판무관실에 자신이 어떻게 난민들을 도울 수 있을지를 의뢰 한 뒤 그 해부터 유엔고등판무관실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국제사회에 난민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벌여오고 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캄보디아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세계 15개국을 돌며 난민들과 구호단체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또 해당국가 정부관계자들을 만나, 이들 난민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졸리 씨는 지난 2003년 개봉된 영화 ‘Beyond Border'에 직접 출연해 에티오피아와 캄보디아 그리고 체첸의 비극적 현실과 난민들이 받고 있는 고통을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습니다. 또 유엔이 지정한 ‘세계난민의 날’인 지난해 6월 20일, 졸리 씨는 콜린 파월(Colin Powell) 전 미 국무장관과 함께 워싱턴에서 5일간의 행사에 참가해 난민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졸리 씨는 또 난민들을 위해 많은 기부금을 낸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유엔고등판무관실의 임무를 띠고 여행을 할 때에는 모든 경비를 사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난민 구호금으로 3백만 달러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일각에는 앤젤리나 졸리와 같은 유명한 인사가 북한 탈북자 인권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면, 탈북자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규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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