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방송, 개성에서 특집 제작

2008-01-18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서울-하상섭 has@asia.rfa.org

개성이 영국 TV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매력적인 관광지로 소개됩니다. 한국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영국의 BBC 제작팀은 개성관광을 다녀온 뒤 개성이 가장 인상적 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에서 세계의 흥미로운 관광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Fast Track'의 제작팀이 지난 16일 개성관광을 다녀왔습니다. BBC 제작팀이 개성을 찾은 것은 한국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서입니다.

BBC 제작팀은 개성 외에도 서울과 스키로 유명한 강원도 용평, 그리고, 평창의 월정사, 인천공항 등 한국 관광에서 가볼만한 곳을 화면에 담았습니다. 하지만, 제작팀은 무엇보다 개성관광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RFA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개성에서는 특히, 차안에서의 거리 풍경을 보는 것이 흥미로왔다고 제작자인 사이먼 행콕씨는 말합니다.

FAST TRACK 제작자 사이먼 행콕씨: As you're driving on the bus, every 30m or so, there was a North Korean policeman standing aside the rode, and we were told the reason was to stop other cars coming on the rodes because they allow us free pasage.. I think that I saw about 7 cars...

버스를 타고 가면서 아마 한 30미터 마다 길가에 경찰이 서 있는 걸 본 것 같습니다. 이유를 들었는데요. 우리한테 길 막히지 않고 빨리 갈 수 있게 하려고 다른 차들을 막으려고 그랬다더군요. 모두 한 7대 정도 지나가는 차를 본 것 같습니다.

관광상품을 파는 매대 점원들과 버스가 지나갈 때 거리에서 손을 흔들어주던 어린이들의 모습에서는 순진함이 느껴졌다고 진행자인 로버츠 씨는 말합니다.

FAST TRACK 진행자 칼멘 로버츠: Children were very curious, you could tell, you know, from the house windows, (to look at the tour buses), I think the adults were being told not to look at the tour buses..

아이들은 매우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창밖으로 저희 버스를 보곤 하더라고요, 제 생각엔 어른들은 관광버스를 보지 말라고 교육받은 것 같습니다..

제작팀은 그러나, 아쉬운 점으로는 북한 안내원들이 마음대로 촬영을 하지 못하게 하고 북한 주민들과의 자유로운 접촉을 제한한 점을 꼽았습니다. ‘Fast Track'의 진행자인 로버츠씨입니다.

FAST TRACK 진행자 칼멘 로버츠: It was interesting to interact with North Korean tour guides. We were asking a lot of questions, and it was great to be able to communicate with North Korean person, but I wish we were able to talk to more people, especially ordinary people on the street, not just tour guides and people in the shop.

북한 관광 안내원과 얘기하고 많은 질문들도 할 수 있었는데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관광 안내원과 매대 점원들 뿐 아니라 개성시내를 걷고 있는 일반 주민들과도 얘기할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

로버츠 씨는 진정한 북한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다음에 또 개성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꼭 북한 주민들과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개성 관광에 나선 BBC 제작팀은 박연폭포 등의 자연경관을 보고, 고려박물관 등 고려 유적들을 둘러보고 개성 민속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등 일반 관광객들과 함께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BBC가 제작하고 있는 세계 여행지 소개 프로그램인 ‘FAST TRACK'은 영국 뿐만 아니라, 위성을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도 방송되고 있습니다. 한번 제작된 프로그램은 일주일에 6번씩 방송이 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의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4월이나 5월에 방송될 예정이어서 개성의 모습도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