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지 전제 미북 양자회담 재개돼야”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은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이 북한과 양자 회담에 나서야 한다면서도 양자 회담은 반드시 한국 정부의 이해와 지지 속에서 (with the understanding and support of South Korea)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09-01-30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칼 레빈 상원 국방위원회 위원장은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이 북한과 양자 회담에 나서야 하지만 한국 정부의 이해와 지지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칼 레빈 상원 국방위원회 위원장은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이 북한과 양자 회담에 나서야 하지만 한국 정부의 이해와 지지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PHOTO-Carl Levin 상원의원 홈페이지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레빈 위원장은 30일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핵 문제가 상원 군사위원회가 111회 의회 회기에 다룰 중요한 사안 중 하나’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상원 군사위원회가 이번 회기에 중점을 둘 의정 과제를 내외신 기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레빈 위원장은 ‘북한의 핵개발 노력이 미국에 엄청난 도전(huge challenge)’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핵개발에 따른 안보 위협은 미국과 한국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 국가가 함께 힘을 모을 때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레빈 위원장은 한발 더 나아가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이 북한과 양자 회담을 속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레빈: 내 생각엔, 부시 행정부에서 과거 이런 양자 회담을 북한을 ‘악의 제국(evil empire)’이라고 부르면서 중단한 것은 우리의 목표가 북한의 핵위협을 제거하는 데 있다는 점에서 건설적이지 않다. (counterproductive) 올바른 상황에서 우리는 북한과 양자 간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본다. 내 생각으론 새 행정부도 앞으로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이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러나 레빈 위원장은 미국과 북한 간 양자 회담이 ‘한국의 이해와 지지 속에서(with the understanding and support of South Korea)’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미국과 북한의 양자 회담을 지지해 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들의 지지 없이는(without that support) 미국이 북한과 양자 회담에 나서서는 안 된다 (should not be talking to them)’고 말했습니다.

레빈 위원장은 기자회견 끝에 북한이 이날 남북 간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나는 북한의 심리상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이미 오래전에 포기했다.(I long ago gave up trying to understand North Korean psychology)”라고 말했습니다.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