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령과 온성 국경지대 북측 경비강화


2005.03.07

최근 북한에 살고 있는 가족을 돕기 위해 중국 측 국경지대를 한 달간 방문했던 탈북여성 박은이(가명) 씨는 회령군과 온성군의 북측 국경경비가 상당히 강화 됐다고 자유아시아 &# xBC29;송과의 회견에서 말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6월 아들과 함께 남한에 입국했습니다. 박 씨의 이야기를 이진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이번에 중국에 가서 가족은 만나봤습니까?

박은이: 돌아다니지는 못했습니다. 연변에 가서 북한소식, 남편 소식을 알자고 했는데, 지금 북한 연선지대는 김정일의 말씀이 떨어졌다고 해서 한국하고 조금이라도 연고자가 있는 사람은 잡아다가 총살 하라고 했답니다... 어떻게 좀 도와주자고 갔지만 만나지도 못하고 그래서 왔습니다.

북한에서의 공개총살 이야기가 최근 나돌고 있는데 어떤 얘기를 들었습니까?

박은이: 회령 시내에서 총살 된 것이 있었답니다. 공개총살 된 것이 있답니다. 가을에 있었답니다. 밀수꾼을 잡아서... 한국하고 연관이 있었나봅니다. 성경책을 가지고 갔답니다. 짐 속에서 성경책도 나오고, 달러도 나오고, 다른 나라 돈도 나오고 해서 두 명을 공개재판을 했답니다. 회령에서 했으니까 연선 사람들은 다 알죠.

그래 이번에 가셨던 곳은 중국 어디였습니까?

박은이: 연길로 해서 개산춘이라는 데로 갔습니다. 제가 넘어 올 때 개 &# xC0B0;춘이란 곳으로 넘어 왔거든요. 그곳은 회령하고 가까운 곳입니다. 거기서 제가 한달 있었습니다. </p> <p> <strong> 그곳이 어떤 곳인지 자세히 말씀해 주시죠. </strong> </p> <p> 박은이: 중국 길림성 연길에 있습니다. 연길에서도 많이 농촌 쪽으로 들어갑니다. 개산춘 옆에 두만강이 있습니다. 그 옆이 북한 땅입니다. 온성에서부터 회령까지 두만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p> <p> <strong> 중국 측 &# xC5D0;서 본 북한은 요즘 어땠습니까? </strong> </p> <p> 박은이: 지금은 3월 봄철이라 영양단지를 짓습니다. 강냉이를 심으려고 단지를 만들고 있거든요. 4월부터는 옥수수 알을 거기다 집어넣고, 복토를 &# xD558;고 박막(비닐)을 씌웁니다. 강냉이 싹이 트면 이제 4월말에서 5월초에 밭에다가 이식을 하는 거죠. 그런 작업이 한창이더라고요. </p> <p> <strong> 농사짓는 것 말고 특이한 다른 점은요? </strong> </p> <p> 박은이: 망원경으로 보니까 정말 경계가 심하더라고요. 함경북도 회령군에서 온성군까지 경계가 굉장히 심하더라고요. </p> <p> <strong> 경계가 어떻게 심해졌다는 얘긴가요? </strong> </p> <p> 박은이: 사람들이 나와서 일을 하는데 제가 있을 때만 해도 군인 둘이 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 거리가 한 역전에서 다음 역전을 철길로 가자면 거리가 10리길인데 그 길에 군인들이 총을 쥐고 서서 근무를 섰었는데 지금은 10미터에 하나씩 서있더라고요. 그리고 군관들이 순회를 돌더라고요. </p> <p> <strong> 지금이 농사철이라 경계를 많이 서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strong> </p> <p> 박은이: 지금은 농번기라 &# xADF8;곳 밭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군인들의 경계가 심한 것도 있지만 중국에서 들은 것에 의하면 북한 사람들도 이제는 많이 한국에 대한 소식도 많이 알고, 다른 나라의 물이 많이 들어서 자본주의 물이 한 반은 들어갔답니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세뇌투쟁도 많이 한대요. </p> <p> 북한은 일주일에 한번씩 매주 토요일마다 생활총화라는 것이 있는데 더 강하게 한다는 거죠. 그리고 김정일의 방침인지 말씀인지가 내려와서 국경연선에서 어물거리거나 이상한 사람들은 잡아다가 노동 단련대도 보내고, 크게 건수가 있으면 총살도 하고 그렇게 경계가 삼엄하대요. </p> <p> <strong> 이번에 북에 살고 있는 가족을 만나지 못해서 많이 서운했겠습니다. </strong> </p> <p> 박은 &# xC774;: 운도 나빴어요. 원래 가기는 2월에 갔는데 오늘 내가 그 집에 도착을 했다면 밀수꾼이 그저께 왔다가 갔답니다. 와서 텔레비전도 가져가고... 그 밀수꾼들이 언제 오겠다는 계약이 없습니다. 자기네가 북쪽 경계를 보고 올만하면 오거든요. 중국 쪽은 괜찮으니까 전부 끼고 하니까. </p> <p> <strong> 북한의 가족은 중국에 가 있었던 것을 알고 있었습니까? </strong> </p> <p> 박은이: 제가 전화는 한국에서 하고 떠났거든요. 그러니까 북한에서 전화가 왔더라고요. 전화가 와서 제가 간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중국에서 전화를 한번 또 했습니다. 중국 연길에 도착을 해서 언제 연선에 나가겠으니 &# xADF8;리 알아라 라고 통화를 해서 그렇게 까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가서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도와는 줬습니다. </p> <p> <strong> 남한에 입국한 후 처음 중국에 다녀오셨는데 어떠셨나요? </strong> </p> <p> 박은이: 북한 땅만 바라보고, 넘겨다보고 그러고 왔어요. 한 것은 없어도 그래도 고향을 건너다보고 일하는 사람들 보고... 쌍안경으로 일하는 것 보고 하니까 마음이 좋더라고요. </p> <div class="copyright"> &#169; 2005 Radio Free Asia </div> <!--end content div--> <div class="borderbox" class="linklist"> <h4> 관련 기사 </h4> <ul> <li> <a href="/korean/simcheongbodo/sk_college_students-20050304.html"> 남한 대학생, 중국현지에서 탈북자들 생활 체험 - 1부 </a> </li> <li> <a href="/korean/simcheongbodo/visiting_china-20050228.html"> 북한주민의 중국방문 </a> </li> <li> <a href="/korean/simcheongbodo/jagangdo-20050223.html"> 자강도 지역, 통행제도 실시 </a> </li> <li> <a href="/korean/simcheongbodo/defector_situation-20050219.html"> 제3국의 탈북자는 무조건 도와줘야한다 - 탈북자 유상준 (하) </a> </li> <li> <a href="/korean/simcheongbodo/decrease_in_defection-20050217.html"> 국경 넘는 탈북자 줄었다 - 탈북자 유상준 (상) </a> </li> </ul> </div> <!--end sidebar div--> <!--IE6 likes this div--> <!--end wrapper div--> <!--end containe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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