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보따리장수들 북중 국경지대 소규모거래 활발

200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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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시사주간지 주간조선은 최근호에서 중국북한 국경지대를 취재한 한 자유기고가의 글을 통해 북한 보따리장수들이 중국을 드나들며 텔레비전이나 VCR, 즉 영상녹화기 등을 구입해 북한 각 지역에 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이 외에도 생필품이나 여성들의 장신구 등도 구입해 팔아 이익을 남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장균 기자와 함께 중국북한 국경지대에서의 소규모 개인 거래인들의 활동에 대해 알아봅니다.

중국을 통해 많은 물품들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얘기는 잘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에 이른바 북한의 보따리장수들이 국경지대에 더 많이 몰려들고 있다는 얘기죠?

이장균 기자: 그렇습니다. 이들 보따리장수들은 탈북자와는 달리 합법적인 중국방문을 통해 중국에서 물건을 구입해 고향으로 돌아가 각자 마을에 마련된 장마당에다 내다파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전에는 주로 국경지대에 가까운 지역에서 보따리장수들이 중국을 드나들었는데 주간조선에 따르면 최근에는 멀리는 강원도지역까지 전 지역에서 이러한 개인 장사꾼들의 숫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북한이 보따리장수들이 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중국 쪽에서도 이들을 대상으 &# xB85C; 하는 상인들이 많다는 얘기라고 할 수 있겠죠?

이: 네, 이미 지난해 3월 남한의 KOTRA, 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북한 신의주와 인접한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의 ‘평양장터’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현지에서 발행되는 한글신문인 ‘조선신보’를 인용해 코트라는 단둥 세관 맞은편 200여 미터 남짓한 골목길에 북한 보따리상을 대상으로 하는 점포 60여개가 밀집해 생활 일용품과 중고 텔레비전 등 다양한 상품 &# xC774;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평양장터’의 대부분 점포는 북한에서 귀환한 화교가 운영하고 있고 이들은 북한 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워서 북한에서 인기 있는 상품이 어떤 것들인지를 알아내 북한의 보따리상을 대상으로 물건을 팔아 이문을 남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면서 주벽 골목에 민박집과 식당, 점포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고 일일 매출액이 최소 2천 위엔에서 많게는 만 위엔 그러니까 미화로 240달러에서 1200달러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특히 중고 텔레비전과 VCR, 그러니까 영상녹화재생기가 인기를 많이 끌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이: 네 주로 일제와 중국제 컬러 혹은 흑백텔레비전이 많이 거래되는데 컬러텔레비전 한 대의 가격은 300위안, 미화 35달러정도라고 합니다. 현장을 취재한 기자는 이곳에서 중고 컬러텔레비전 6대를 사서 준비한 트럭에 싣고 북한으로 향하는 한 60대 북한여성의 얘기도 전하고 있 &# xC2B5;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런 텔레비전을 북한주민이 구입할 구매력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데 어떤가요?

이: 취재기자는 북한에서 온 한 보따리장수의 말을 빌어 텔레비전은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 중 하나로 국경도시인 회령만해도 주민이 컬러 &# xD154;레비전은 물론 VCR, 즉 영상녹화재생기와 간혹 DVD 플레이어까지도 구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기들을 통해 남한의 드라마 ‘가을동화’나 ‘겨울연가’ 등 중국 조선족 자치구에서 잘 알려진 연속극이 북한에서도 큰 인기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보따리장수들이 중국을 드나들기 위해서는 어떤 절차를 밟게 됩니까?

이: 물론 중국여권을 발급 받아야 하는데요, 비용이 중국돈으로 500위안, 미화로 60달러 정도가 들고 국경을 통과하면서 800위안, 즉 100달러 가까이 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장을 취재한 이 기자가 만난 또 다른 한 북한여성은 최근 북한의 장마당에서는 중국에서 목걸이와 귀고리, 반지 등 장신구가 다량으로 수입돼 여성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자는 북한에서 온 이 아주머니가 지금 조선, 즉 북한은 시장경제이고 시장경제 없 &# xC73C;면 다 죽는다며 도, 시, 군까지 다 시장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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