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60년 만에 통신망 연결

200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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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직후 끊겼던 남북간 통신망이 60년 만에 다시 연결됐습니다. 이번 광케이블 연결은 18일 다음 달 광복절에 시범적으로 벌이기로 한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것으로 이를 계기로 남북의 정보통신기술의 교류 협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1945년 광복직후 소련군에 의해 단절된 남북의 전화선대신 양측의 광케이블이 18일 군사분계선에서 연결됐습니다. 남북의 통신관계자들이 판문점 부근 군사분계선 상에서 만나 연결한 광케이블은 지난 4월 남북간 두 차례의 실무회의 합의에 따른 것입니다. 남한 정부는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2000년 8월 판문점에 전화 300회선, TV 1회선, 문서, 음성, 영상 등 데이터 통신 5회선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광통신망을 가설했지만 남측 평화의 집과 북측 개성 전화국 사이의 광단국 설치에 북측이 호응하지 않아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연결된 광케이블은 이미 남측 경의선 도로를 따라 군사분계선까지 땅속 매설을 마친 상태에서 북측구간에 연결됐습니다.

이번 광케이블 연결은 다음 달 광복절에 있을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것으로 현재 남북간에 연결된 광통신회선 12개 코어가운데 4코어가 서울에서 평양까지 연결됐습니다. 4코어는 일반 전화를 기준으로 할 때 최대 2백만 가구의 통화가 동시에 가능한 분량입니다.

남한 KT, 즉 한국통신의 맹수호실장은 YTN에서 이번 광케이블이 앞으로 남북간에 IT, 즉 정보통신 개척에 큰 밑받침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나타냈습니다.

맹수호 실장 : 문산과 개성의 광케이블 연결은 분단 이후 단절된 남북 통신망을 자체적으로 연결했다는 의의가 있고 앞으로 남북간 통신망 개척에도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이에 북한체신청 김인철 국장도 남북 광케이블 연결을 인체의 끊어진 신경을 잇는 것에 비유했습니다.

김인철 국장 : 신경이 이어지면 원활히 북과 남이 움직이면서 통일 성업에 이바지 하리라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남북한이 가장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경제 분야이고 그 중에서 정보통신 분야는 경제전반에 상당히 파급효과가 큰 분야로 보고 있습니다.

남한의 정보통신기술은 이미 세계적 수준임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여기에 북측의 인적자원이 합쳐지면 양측의 투자에 대한 보상은 충분하다는 인식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남북정보통신교류협력이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남과 북의 정보통신분야 표준화, 수익모델 개발, 투자 장애물제거, 정부와 민간기업의 협력지원방안 등 지속적으로 풀어야할 과제가 남아있다는 것이 관련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이장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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