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세상을 만나다]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사람구경 힘들어요"-강원도 고성군

여러분 안녕하세요. 전화로 세상을 만나다 시간입니다. 남한과 북한의 긴장관계 속에 얼마 전 남한의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 초병의 총에 맞아 숨진 이후 그나마 남과 북을 이어주던 금강산 관광마저 끊겨 더 썰렁하게 느껴집니다.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0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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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의 중단으로 금강산 육로관광의 통로지역인 남측의 강원도 고성, 거진면에도 이전에 북적거리던 사람 구경하기가 힘들다고 하는데요, 강원도 고성군 거진면을 연결해 봅니다.

MC: 고성군 거진면이 금강산 관광하시는 분들이 거치는 곳이라고 들었어요.

이영일 회장 (거진면 번영회): 그렇습니다. 이전에 금강산을 왕래할 때는 많았는데 지금은 참 많이 줄었어요.

MC: 금강산 피격사건이 일어난 이후에 금강산 관광이 중단됐는데 그 쪽의 상점들이라든지..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이영일 회장: 요즘은 휴가철인데 날씨, 장마 때문에 손님이 많이 줄었고, 금강산 관광이 갑자기 중단되는 바람에 이쪽의 횟집이나 펜션, 음식점들이 상당히 피해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MC: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지 전에는 횟집이나 상점들이 원래 장사가 잘 됐나요?

이영일 회장: 그렇죠. 그쪽으로 시간대를 맞추기 위해서 와서 식사를 하고 북쪽으로 들어가시기도 하고, 잠도 자고 들어가고, 나오면서도 많이 들르기 때문에 상권에 상당히 도움이 됐는데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잇죠.

MC: 그럼 지금 찾는 사람이 거의 없나요?

이영일 회장: 네 거의 없죠. 관광객이 상당히 많이 줄었어요.

MC: 그 곳 상점 운영하시는 분들하고 이야기는 나눠보셨어요? 뭐라고들 하세요?

이영일 회장: 빨리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는 거죠. 다른 방법을 찾을 수가 없죠. 워낙 큰 사건이라 국가에서 해결해야 될 문제이기 때문에...또 여기가 바닷가 쪽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항 부진으로 상당히 고통을 받고 있는데 금강산 피격 사건으로 오던 관광객마저 줄어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런 분위기죠.

왜 하필 이런 일이 일어났냐는 말도 많아요. 새 정부 들어서 북한에 대한 이미지가 조금 안 좋아졌고, 그래서 북한에 대한 압박에 대한 보복적인 것이 아니냐는 말도 있구요.

MC: 항상 금강산 관광의 통로에 마을이 있다 보니까 남북 관계에도 민감하실 것 같은데요.

이영일 회장: 그렇죠. 우리 고성군의 반이 이북이고 반은 이남이잖아요. 그래서 남다르죠. 이쪽에서는 북한에 다녀온 분들이 많은데 같은 군이다 보니 다른 곳이 생각하는 것보다 색다르게 생각하고 있죠. 관계가... 그 쪽(북쪽) 분들하고 대화도 하고 왔지만... 고성군이 반으로 갈라지다 보니 그쪽하고 원만하게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 이쪽에는 이북 5도민 군민회가 있기도 하고 그래서 빨리 자유롭게 왕래되기를 바라고도 있습니다.

MC: 북쪽에 왔다 갔다 하는 남한 국민들을 매일 보시다가 지금은 또 못 보시니까 소감도 남다르시겠어요.

이영일 회장: 처음에는 규제가 너무 많아서 관광객들이 불쾌감도 느꼈고, 불편함을 많이 느꼈는데 요즘은 많이 완화돼서 그 쪽 분들하고 대화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되다 보니 황당하죠.

MC: 금강산 관광 중단이 장기화되면 어떡하죠?

이영일 회장: 심각한 문제죠. 군 내 만의 문제라면 우리끼리 라고 해결하겠는데 군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고 나라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니... 장사하는 사람이나 상권이나...어쩔 수 없는 거죠.

MC: 거진면은 관광산업 말고는 또 다른 수입원이 있나요?

이영일 회장: 아무래도 바닷가다 보니까 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많이 부진하기 때문에 관광업으로 전환한 사람들이 많아요. 요즘 해수욕장 시절을 맞아서 특수를 기대했는데...장마 때문에 비도 많이 오고, 그래서 요즘 울상입니다.

거진면의 상인들은 휴가철을 맞아 바닷가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름 특수를 기대했지만 장마 때문에 그것도 여의치 않았다고 합니다. 이제 관광 산업이 주요 수입원인 거진면 주민들은 금강산 관광이 다시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화로 세상을 만나다, 지금까지 진행에 노정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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