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류 중인 캐나다 한인, 조속 석방 기대

200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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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변창섭 pyonc@rfa.org

북한 당국에 억류중인 캐나다 국적의 한국인에 대한 석방 여부가 이번 주말을 고비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나선지역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다가 지난해 11월3일 북한 당국에 의해 전격 체포된 캐나다 국적의 김재열씨에 대한 석방 여부가 금명간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캐나다 외무부는 김재열씨 사건과 관련해 지난 22일 평양에 들어간 리프먼 대사가 ‘예정된 일정’에 따라 25일까지 평양에 머문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애드먼턴에 사는 김재열씨 가족들도 김씨의 석방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언론 접촉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며칠전 까지도 김씨 구명에 적극적이었던 가족들은 리프먼 대사의 평양방문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과다한 언론보도가 김씨 석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판단아래 보도 자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김재열씨 친동생의 말입니다:

친동생: 지금 매스컴을 타면 오히려 불리한 입장이기 때문에 자제해달라고 했다. 모든 조건이 지금 보도해선 불리하다. 본인도 원하는 것이고, 절대 매스컴에 내지 말라달라고 한다.

김재열씨를 북한에 보내 에드먼턴 제일장로교회 전대성 목삽니다.

전대성: 저희들도 식구들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 가족들은 일단 평양하고 직접 접촉하고 있는중이라 조심해야 한다고..결과 나올때까지는 말하지 말아달라 그런 요청을 받았다.

전목사는 김씨가 억류된 이후 매주 수요 예배때마다 김재열씨 석방을 위한 기도집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 목사는 이어 23일에도 집회를 가졌지만 다른 교회에 다니는 가족들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재열씨는 이 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아 북한에서 선교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년전 캐나다로 이민간 김재열씨는 나선 지역에서 올해 10년째 무료 치과의료 지원활동을 하고 치과 진료소를 짓는 등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특히 목사인 김씨는 나선 지역에 파견나온 외국의 지원가들을 위한 예배집전도 북한 당국의 허가아래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북한 당국이 ‘국가보안’이란 막연한 이유를 내고 있지만 실제론 김씨의 선교활동이 북한 당국의 비위를 거슬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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