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 여전히 절실” - 북 지원 10주년 구호단체 ‘카리타스’

200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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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계 국제 구호단체인 국제 카리타스 (Caritas Internationalis)의 대북 지원사업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이 단체의 던컨 맥라렌(Duncan MacLaren) 사무총장은 북한의 식량, 의료부분에 대한 지원이 아직도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카리타스’가 우선 어떤 단체인지 소개해주시죠.

양성원 기자: 네, 바티칸 시티에 본부를 두고 있는 가톨릭계 국제 구호단체의 연합체로 지난 1951년 공식 출범했는데 모두 162개 구호단체들이 참여하고 있고 전 세계 200여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의 지원활동은 지난 95년 북한에서 큰 홍수가 난 것을 계기로 시작했는데요, 북한에 대한 지원 활동은 카리타스 홍콩 지부를 통해 활발히 벌이고 있습니다. 주로 어린이와 임산부, 노약자들을 위한 식량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고 농업과 의료분야에서도 지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 이 단체는 북한 지원을 위해 250만 달러 기금모금 활동을 벌였고 올 4월에도 같은 규모의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 단체의 대북 지원활동이 올해로 10주년을 맞 &# xAC8C; 되는데요, 이 단체의 맥라렌 사무총장은 여전히 북한에 대한 지원이 많이 필요하다고 밝혔죠?

양: 네, 카리타스의 맥라렌 총장은 지난 7일 대북지원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서 북한에는 5년 전에 비해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면서 지난 2002년 경제개선조치 이후 길거리에서 보다 많은 상거래와 자전거들이 목격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북한에서 갖은 자와 못 갖은자의 차이, 즉 빈부 격차도 커 &# xC9C0;고 있다면서 여전히 북한에는 국제사회의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2000년에 이어 최근에 두 번째로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북한에 어떤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입니까?

양: 우선 부족한 식량인데요. 맥라렌 총장은 비록 2004년 북한은 10년 만에 가장 식량 생산량이 많았지만 여전히 북한의 취약계층 650만 명에 대한 식량이 모자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또 북한의 낙후된 의료시설 문제도 지적했는데요, 그는 의료 박물관에나 어울릴 것 같은 낡은 기자재와 병원 시설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치료해야 할 환자 수가 6만 명에 이르는 한 북한 지역 병원에 구비돼 있다는 의약품은 카리타스가 지원했던 종류 한 가지 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열악한 상황에서도 환자 치료에 정성을 다하는 그 곳 북한 의사들로부터 큰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맥라렌 사무총장의 이번 북한 방문에 동행했던 카티 젤웨거(Kaethi Zellweger) 카리타스 홍콩 지부 대표는 특히 북한의 에너지난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양: 네, 젤웨거 대표는 북한의 심각한 에너지 부족 상황이 북한 전체 산업생산과 식량생산에도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추운 겨울 북한 주민들의 하루하루 생활에도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함흥에 방문했을 때 북한 주민들이 나뭇가지를 주워 땔감으로 난방을 하고 집안에 차가운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창문을 비닐로 막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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