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동포들의 북한 어린이 돕기 손길 이어져

200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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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북한과 탈북 어린이 돕기 행사들이 잇달아 열리고 있는 등 미국 내 한인들 사이에서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의 한인 동포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비영리 단체 ‘북한어린이돕기재단’은 북한 금강산 온정리에 빵공장 설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북한어린이돕기재단’의 이명우 사무총장은 빵공장 설립은 재단 관계자들이 지난해 직접 온정리를 답사한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빵은 영양이 부족한 북한 어린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라고 28일 자유아시아 방송에 밝혔습니다.

이명우: 저희가 지난해 봄에 북한 어린이 돕기 재단이 분유 10만 달러어치를 북한 온정리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왔습니다. 거기서 인민 위원장님이 북한 빵공장을 설치해 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돕기 재단에서 음악회를 했어요, 빵공장 설치하는데 5만 달러 소요가 되는데 지금 5만 달러를 다 마련을 해서 북한에 갖고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명우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미 빵공장 설립에 필요한 자금 및 지원물자들은 자선음악회 등을 통해 뉴욕 지역의 한인 동포들의 기부금으로 모두 마련이 된 상태입니다. 그는 부유한 미국에 살고 있는 동포들은 최근 북한의 실정에 대한 소식을 접한 후 북한 돕기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명우: 여기 뉴욕뿐만이 아니라 미국에 있는 교포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이북에 고향을 두신 분들도 있고 또 우리가 미국에서 편하게 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어렵다는 것을 다 알아서 그래서 많은 분들이 동참을 해서 인도적인 차원에서 계속 도움을 주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또 뉴욕에서 성악가로 활동하는 서병선 씨는 지난 2000년부터 해마다 탈북난민돕기 음악회를 개최해 중국 내 탈북자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의 모임인 ‘뉴욕예술가곡연구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올해에도 오는 5월 1일 뉴욕효신장로교회에서 자선음악회를 열어 수익금을 중국 내 꽃제비들과 난민들을 돌보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그는 특히 부모를 잃고 꽃제비로 전락한 중국 내 탈북 어린이들은 중국에서 배고픔과 추위에 떨며 지금도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들은 외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서병선: 탈북 어린이들은 너무 비참해서 추운 겨울에 손과 발이 다 얼음이 얼어서 다 잘리고, 특히 어린이들 죽어가는 모습을 볼 때는 가슴이 아프고 비참함을 느끼게 됩니다. 제가 현장에 갔다 와서 엄청난 비극의 실상을 가슴깊이 새겼기 때문에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에는 뉴욕의 ‘사랑의 터키 한미 재단’이 주최한 북한 및 연변 어린이 돕기 자선음악회가 뉴저지에 있는 한인 교회에서 약 400명의 동포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날 모금된 수익금은 식량난과 영양실조로 고생하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오는 6월 밀가루와 의약품을 북한의 여러 병원과 보육원에 전달하는 데 쓰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한인 어린이 합창단인 ‘KTVN 글로리아 어린이 합창단'도 오는 5월 8일 산호세에 소재한 한인교회에서 북한 어린이 돕기 위한 연주회를 갖는 등 최근 미국 내 한인동포들이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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