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 상승세

200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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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위안화의 가치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는 중국의 경제성장과 환율을 내리라는 미국의 압력 때문에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얼마나 올랐습니까?

중국 위안화 환율은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1달러에 8.28위안에 묶여 있었습니다. 그러다 중국이 지난해 7월 고정환율제도를 폐지하면서 환율이 점점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달러 값이 떨어진 것이죠. 바꿔 말하면 위안화의 가치가 올라간 겁니다. 달러 값은 지난 28일 8.0212 위안까지 내려앉아서 환율 제도를 바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조치로 29일에는 다시 달러 값이 오르기는 했지만, 추세를 바꾸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위안화 환율이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기본적으로 중국경제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수출도 크게 늘어나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달러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중국국영의 ‘차이나 비즈니스 뉴스’는 28일 지난 2월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8천5백억 달러를 기록해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달러가 넘쳐나니까 중국에서 달러 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또 환율을 더 떨어뜨리라는 미국의 압력도 어느 정도는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수출을 늘리기 위해 환율을 인위적으로 높게 매기고 있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엄청난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중국의 불공정한 환율정책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특히 미국 의회에서는 중국이 환율 제도를 자유화하지 않을 경우 무역제재를 가하는 법안까지 제출된 상태입니다.

앞으로 위안화 환율은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까?

계속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머지않아 달러 당 7위안대로 주저앉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의 워윅 맥키빈 (Warwick McKibbin) 박사는 현재의 환율수준이 유지된다면 중국에서 물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cKibbin: If the peg remains the prices in China will start to rise very quickly.

경제성장 덕분에 중국인들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수입도 크게 늘고 있는데, 위안화 가치가 제자리에 머물고 있으면, 수입품 가격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인민은행 총재도 환율결정에 있어서 정부보다는 시장의 역할을 차츰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김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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