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W, 북한의 기독교 탄압, 중국 내 탈북자 위한 활동 본격화하기 위한 웹사이트 개설


2006.02.28

영국의 민간인권단체인 세계기독인연대 (CSW)는 28일 기독교 탄압 등을 포함한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웹사이트를 공식 개설했습니다. 세계기독인연대의 엘리자베스 바사 국제담당 변호사는 이 웹사이트가 북한 내 기독교인들과 중국 내 탈북자들을 위한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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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독인연대가 28일 개설한 웹사이트 www.prayfornorthkorea.org - PHOTO courtesy of 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영국의 세계기독인연대 (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가 28일 개설한 웹사이트의 이름은 ‘북한을 위해 기도해요 (www.prayfornorthkorea.org)’입니다. 참고로 웹사이트란 인터넷상에서 사람들이 정보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저장해 놓은 가상공간을 말합니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북한소식, 북한관련 행사, 북한자료 등을 한 자리에 일목요연하게 모아놨습니다. 특히 개인이나 단체가 북한의 상황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이 없이도 쉽게 기도행사를 열 수 있도록 비디오, 기도제목, CD 등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25분짜리의 '비밀국가에서의 고통 (Suffering in the Secret State)'이란 제목의 비디오는 북한의 기독교 탄압, 인권침해, 식량난, 북한난민 등 네 분야로 나누어 기도를 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지난 6개월간 이 웹사이트 개설의 준비과정을 총괄 지휘한 세계기독인 연대의 엘리자베스 바사 (Elizabeth Batha) 국제담당 변호사는 전 세계가 북한주민들의 고통에 마땅히 가져야 할 관심을 갖고 기도하도록 하기 위해 이 웹사이트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2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Elizabeth Batha: The website is designed to enable prayer and facilitate prayer for North Korea because we believe that North Korea is really the prime country in need of prayer, the most seriously in need of prayer.

이 웹사이트 활동에 참여한 단체는 벌써 18개나 됩니다. 남한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미국 내 한인교회 연합단체인 ‘북한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연합 (KCC), 미국의 북한자유연합, 미국 텍사스 소재의 미들랜드 교계연합회, 덴마크 유럽 선교회, 루마니아 복음연대 등입니다.

현재 이 웹사이트는 영어와 한국어의 두 가지 언어로만 정보가 제공되고 있지만, 여러 나라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여러 개의 언어가 추가될 것이라고 바사 변호사는 밝혔습니다.

이번 웹사이트 개설은 북한을 위한 기도를 활성화하자는 운동의 첫 신호탄입니다. 바사변호사는 이를 위해 오는 6월 19일부터 25일까지를 ‘북한을 위한 전 세계 기도주간 (Global Week of Prayer for North Korea)’으로 정했습니다. 특히 이 기도주간중인 22일에는 영국 런던에 있는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내 탈북자들의 강제송환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바사 변호사의 말을 들어보시죠.

Batha: We have an event planned in London and there will be a protest in front of the Chinese Embassy on 22nd of June...

한편, 세계기독인연대는 지난 1979년에 설립된 민간 인권단체로, 주로 세계 각국의 종교자유의 신장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장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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