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한반도 정세에 긴밀한 협력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1.01.07

MC: 일본을 방문한 미국 국무부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7일 일본 측 관리와 만나 북한이 핵 포기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이행하도록 강력히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 3국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외무성 차관과 회담을 갖고 미일 두 나라가 한반도 정세에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일본 관리들과의 회담이 생산적이었다면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일 양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6일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미국을 방문한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북한은 반드시 도발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의 도발 행위를 중단시키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진전시키는 등 북한 문제 해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Clinton: We are determined to move forward, to end the provocative behavior, and to once again focus on th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마에하라 외무상도 우선 북한이 추가 도발 행위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면서 남북한 대화가 선행되고 북한이 진정성을 보이는 구체적인 행동을 취한다면 6자회담을 재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보즈워스 대표의 이번 한중일 순방과 관련해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가 이른바 ‘전략적 인내’에서 대화의 방향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6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보즈워스 대표와 면담한 중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즈워스 대표가 진정한 대북 협상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란 데 대해 희망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도 보즈워스 대표가 한국을 방문해 북한과의 진정한 협상이 북한을 다루는 전략의 핵심이 돼야만 한다고 강조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그가 중국 측 관리와 만나 유용한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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