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관계개선 위해 문화교류 필수”

최근 북한을 다녀 온 ‘아시아 소사이어티(Asia Society)’의 연구원인 존 델루리(John Delury) 박사는 미북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관광을 비롯한 양국 간 문화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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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중국과 북한 문제 전문가인 델루리 박사는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회견에서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고 미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미국 간의 민간 교류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5일간 북한을 방문했던 델루리 박사는 북한과 미국은 서로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어 관광을 비롯한 문화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궁극적인 미북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양국 주민 간 교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Delury: The only way any kind of fundamental progress is going to be made is through increased interaction between Americans and North Koreans.

델루리 박사는 미국 사람들이 북한 관광에 나서고 북한의 조선국립교향악단이 미국에서 공연을 하는 등 문화 교류를 하는 과정에서 양국 관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Delury: These interactions do allow us to learn a lot more about what's going on in North Korea, and it gives North Koreans opportunity to get more sense of what's going on in the rest of world. 미국과 북한 간 문화 교류는 미국 사람들에게 북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북한 사람들에게는 북한 바깥세상에서 어떤 일이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일각에서는 북한과 하는 교류로 인해 북한 김정일 정권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하지만 북한의 김정일 정권은 외부 세계와 하는 교류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미 확고한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한편, 델루리 박사는 이번 방북 기간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고 평양을 중심으로 북한을 둘러봤다면서 북한 사람들이 미국 사람인 자신을 너무 환대해 무척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처음 북한을 방문했다는 델루리 박사는 이번 여행에서 북한 관리를 만나진 않았지만 관광 도중 일반 북한 주민을 만나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사진도 함께 찍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동료 학자, 학생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델루리 박사는 평양 거리는 아름다웠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나 권력승계 움직임 등과 관련한 불안한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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