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담배 밀수 혐의 북한 선박 나포

담배 밀수선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적 화물선이 지중해 동부에 위치한 키프로스 당국에 의해 나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집트로 향하던 이 배에는 100만 갑이 넘는 담배가 실려 있었습니다.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0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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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키프로스 경찰 당국의 마이클 공보관은 키프로스 해양 경찰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21일 오후 5시 경 문제의 화물선을 나포했다고 23일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마이클 공보관은 나포 당시 그 선박은 아프리카 서부의 섬나라인 상투메 프린시페(Sao Tome and Principe)의 국기를 달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Michael: The boat was stopped at 5 PM on 21 of July, there were 4 person on it, that boat was under the flag of Sao Tome.

마이클 공보관은 선장의 국적은 알 수 없지만 이 배에는 시리아인 3명과 레바논인 1명이 승선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Michael: I don't have the nationality of the captain, I know that there were 4 people and 3 of them are Syrians and one is the Lebanese.

마이클 공보관은 나포 당시 선장은 이 선박이 이집트의 항구 도시인 포트사이드(Port Said)로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면서 선원들은 현재 담배 밀수 혐의로 키프로스 당국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공보관은 백만구백십오(1,000,915) 갑의 담배가 이 선박에 실려 있었다면서 그 담배가 어느 상표인지 또 위조 담배인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22일 AP통신은 담배 밀수선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적 화물선 ‘프린스 티(Prince T)’가 키프로스 동쪽 해상 16킬로미터 지점에서 나포됐다면서 키프로스 법원은 이집트인 선장을 비롯해 레바논인 한 명과 두 명의 시리아인 선원에 대해 당국이 조사를 벌이는 8일 동안 구금을 명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통신은 키프로스 세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화물선에 실려 있던 백만 갑 가량의 담배는 시가로 99만3천 달러 어치에 이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래리 닉시 박사는 북한 선적 화물선에 실린 백만 갑에 달하는 담배가 북한산 위조 담배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Niksch: These would be counterfeit cigarettes, probably under the names of US cigarette manufacturers, a Marlboro for example. 위조 담배일 수 있습니다. 아마도 ‘말보로’ 같은 미국산 담배의 상표를 달고 있을 겁니다.

닉시 박사는 북한이 위조 담배를 밀수출해 연간 수 억 달러를 벌고 있다면서 2005년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북한에 금융제재를 한 이후 북한은 위조 달러 대신 위조 담배 수출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키프로스는 지중해 동부에 있는 섬나라로 터키의 남쪽과 시리아의 서쪽 해상에 위치하며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의 세 대륙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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