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북한군 첫 동영상 인터뷰 공개

200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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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인터넷신문 DAILY NK 는 지난 24일 북한의 열차 안에서 이루어진 북한군병사와의 인터뷰 사진을 공개한데 이어 28일 동영상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북한 청진-신의주간을 운행하는 열차 안에서 이루어진 인터뷰에서 현역 북한군 병사는 북한군내의 어려운 식량난을 털어놓았습니다. 이장균기자와 함께 관련내용을 알아봅니다.

북한내에서 북한군병사와의 인터뷰는 이번이 첫 사례라고 남한의 인터넷 신문 Daily NK는 전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경위와 대화내용 등은 지난 25일 서울에서 저희 방송의 이규상기자가 전해준 바 있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이규상기자가 동영상을 입수한 Daily NK의 곽대중기자를 통해 그 내용을 전해드렸습니다만 전체 동영상 분량은 10시간으로 올해 5월 김만철이라는 가명을 사용하고 있는 북한내부 주민이 북한 청진과 신의주를 잇는 열차를 타고 가면서 촬영을 했고 이중에 북한군 병사와 대화를 나눈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곽대중 기자의 말을 다시 한번 들어보죠.

김만철 : 일양미하고 염장? 염장도 없다고? 그러면 무엇을 먹고 있어?

병사 : 소금을 주머니 안에 넣고 다니면서 먹는데, 눈치로 훔쳐서..

곽대중 : 그 군인은 김만철씨의 식량사정이 어떠냐는 질문에 소금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또 왜 군에서 식량이 부족하냐는 질문에 상급자들이 빼돌리기 때문에 식량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Daily NK 지난 22일 RENK 로부터 이 동영상을 입수했고 24일 그 내용과 일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28일 북한군 병사와의 대화내용가운데 5분가량의 분량을 자사 인터넷에서 공개했습니다.

인터뷰를 했던 북한군 병사는 영양실조로 집에 가서 쉬라는 명령을 받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죠?

그렇습니다. 김만철씨는 군인들이 이용하는 열차 칸에 자리가 없어 일반주민들의 객실에 앉아있던 북한군 병사와 마주 앉아 대화를 했는데요, 나이는 19살로 자강도 강계 출신입니다.

영양실조로 2-3년간 누워 있다가 군대에서 자기 집에 가서 치료를 받고 돌아오라는 명령을 받고 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대화내용은 주로 북한군의 식량사정에 대한 거죠?

공개된 5분 분량의 김만철씨와 북한군병사와의 대담은 덜컥거리는 기차 안 소음에 묻혀서 원래 잘 알아듣기 힘든 상태인데다 북한군병사의 신분노출을 고려해 목소리까지 변조시켰기 때문에 더 알아듣기 힘든데요.

보도된 내용가운데 김만철씨가 북한군내부에 극심한 식량난에 대한 얘기부분, 그러니까 일양미, 남한에서 흔히 얘기하는 월남미를 먹는데 염장도 없어서 병사들이 소금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먹는다고 얘기하는 부분을 잠시 들어보죠.

김만철 :너네 무엇을 먹고 있는거야? 병사 : 일양미 먹습니다.

김만철 : 일양미하고 염장? 염장도 없다고? 그러면 무엇을 먹고 있어?

병사 : 소금을 주머니 안에 넣고 다니면서 먹는데, 눈치로 훔쳐서..

김만철 : 아... 일양미 밥은 먹는가?

병사 : ........ 김만철 : 배고프겠다. 병사 : ..........

이 북한군 병사는 화면에서 보면 조선인민군 현역군인의 계급이 선명이 보이는 군복차림으로 한눈에 봐도 영양실조로 힘이 없어 보이는 모습이 역력한데요.

북한의 열차가 군인칸과 민간인 칸이 분리돼 있는데 이날 군인 객실에 자리가 없어서 일반 객실에 들어와 앉아 있는 바람에 인터뷰가 가능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주민들 보다는 사정이 좋다고 하는 북한군에도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인데요, 북한군의 신장이나 체중이 남한군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차이가 나고 있죠?

그렇습니다. 2000년 육군본부 분석 자료에 따르면 남한군 병사의 평균신장은 171cm 체중은 66kg 입니다만 북한군 병사는 162cm에 47kg에서 49kg 으로 나와 있습니다. 권투에서 남한군이 웰터급이라면 북한군은 플라이급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크게 나고 있습니다.

이장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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