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미드랜드 교계연합회: “8월 북한행사에 강철환씨 초청”

200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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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고향인 텍사스 미드랜드의 교계연합회 (Ministerial Alliance of Midland, Texas)는 오는 8월 1일부터 2일까지 북한인권을 주제로 한 대규모 행사를 갖습니다. 이 행사에는 북한의 강제수용소 실태를 폭로한 책 “평양의 수족관”의 저자로서 최근 부시 대통령과 면담한 강철환 씨가 주요 연사로 초대되었다고 데보라 파이크 (Deborah Fikes) 미드랜드 교계연합회 대변인이 20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우선 텍사스 미드랜드 교계연합회 (The Ministerial Alliance of Midland, Texas)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시죠?

텍사스 미드랜드 교회연합회는 현재 2,000개 이상의 개신교, 천주교, 그리고 복음주의 교회들로 이루어진 기독교 단체입니다. 원래 지역교회들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실무관계위주로 약 20년 전에 설립된 단체입니다만, 부시대통령이 지난 2000년에 취임한 이후, 인권문제에 보다 높은 목소리를 내기 위해 국제적 사안들에 눈을 돌리게 됐습니다.

북한정권과 북한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더니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제 1기 부시 행정부 때에는 수단에 관해서 깊은 관심을 기울였고요. 제 2기 행정부에서는 북한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 예로, 작년에는 워싱턴에 소재한 북한인권연합 (North Korean Freedom Coalition)에 소속돼,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뛰었습니다.

오는 23일에 마이클 호로위츠 미국 허드슨 연구소 선임연구원과 함께 남한의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대규모 기도회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하시죠?

네. 이번에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기도회에 참석해서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강의하게 됩니다. 그리고 천주교신자들과 개신교도들과 만나서 이에 관해 서로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24일에는 연세침례교회에서 열리는 기도회에 참석하구요, 그 다음날인 25일에는 한국전쟁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그간 협력해온 여러 북한관련 단체들에 대한 연구 활동을 계획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북한의 강제수용소 실태를 폭로한 책 “평양의 수족관 (The Aquariums of Pyongyang)"의 저자와 만날 예정입니다.

강철환 씨를 만나신다고요? 지난 13일 부시대통령이 남한의 노대통령을 만난 지 사흘 만에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를 폭로한 책의 저자인 강씨를 40여 분간이나 만나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네. 강철환 씨는 미국을 다시 방문하도록 초청받았습니다. 이미 저희 단체에서 초청장을 보냈습니다. 8월초에 이곳 미드랜드에서 ‘사막을 흔들어라 (Rocks the Desert)’라는 주제로 야외 청소년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이 행사에 강 씨를 주 강사로 초빙했습니다.

작년의 경우, 약 4만 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작년에는 수단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주제로 행사를 열었었는데, 올해는 북한인권이 주제입니다. 8월 5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행사기간에는 지난 4월 워싱턴에서 개최돼 큰 호응을 받았던 북한 대학살 사진 전시회도 열립니다. 저도 당시 워싱턴을 방문해 전시회에 가봤는데요, 탈북자의 고난을 묘사한 탈북자 장길수군의 그림과 정치범 수용소 등 북한 인권 실상을 알리는 사진들을 보며 무척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까 말씀하셨듯이, 부시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한 후, 부시대통령의 고향인 미드랜드의 교계연합회가 수단과 북한 인권 등 국제적 인권문제에 상당히 깊게 관여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백악관에 관련문제로 자주 연락을 취하고 계십니까?

저희 단체는 보통 백악관과 나눈 의사교환내용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들의 입장은 백악관이 가진 염려사항과 접근방법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부시대통령은 공공연하게 “나를 이해하려거든, 텍사스 미드랜드를 이해해야만 한다”고 말씀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북한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이시고, 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지난 4월경에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사에서 두 명의 기자들이 와서 이틀간 미드랜드 교회연합회를 취재한 적이 있습니다. 그 후 그 신문에 관련기사가 나갔었죠. 이 두 기자들은 저희가 북한정권과 북한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더니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현재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저희들은 매우 언짢지만, 북한의 지도자들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를 위해서 현명한 결정을 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북한의 핵문제로 인한 위기상황은 저희가 크게 염려하는 바입니다.

제가 가진 정보로는 북한이 조만간 제 2의 기아 난을 맞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어서, 하루속히 지원물자가 더 많이 북한에 들어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북한주민들이 대거 굶어죽게 되는 상황을 다시 겪는 것은 불필요한 일입니다.

지난해 10월 부시대통령이 서명함으로서 미국의 공식법으로 발효한 북한인권법에 따라 신설된 ‘북한인권특사’에 제이 레프코위츠 (Jay Lefkowitz) 전 백악관 국내정책담당 부보좌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각에서는 레프코위츠가 네오콘, 즉 신보수주의자이기 때문에 그다지 적격자가 아니라는 말도 있읍니다마는..?

미드랜드 교회연합회는 그가 북한인권특사에 임명되면, 크게 환영할 것입니다. 제이 레프코위츠씨는 훌륭한 특사가 될 것으로 생각하구요, 앞으로 그가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지지할 생각입니다.

하루속히 공식 임명발표가 나왔으면 좋겠는데요. 레프코위츠씨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의 뛰어난 경력과 전문지식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럴 겁니다. 따라서 그런 시각은 매우 얄팍한 비판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봅니다.

장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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