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대사관 탈북자, 남한으로 향해


2008.01.09

방콕-이동준 xallsl@rfa.org

라오스 주재 스웨덴 대사관에 머물던 탈북자들이 남한행을 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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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 (Vientiane)의 모습 - RFA Bangkok Lao Service

탈북자 2명이 라오스 주재 스웨덴 대사관에 머물러 오다가 지난 12월25일 제3국으로 떠났다고 방콕 주재 서방외교 소식통이 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확인했습니다. 이들이 택한 제3국은 즉시 밝혀지지 않았으나, 한국인 것으로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나이와 성별은 즉각 밝혀져지 않았지만, 스웨덴 대사관측은 이들은 각각 20대 중반과 30대초반의 남자인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대사관측은 이들의 진입한 직후 라오스 정부당국과 라오스 주재 남한대사관과 접촉을 가져왔습니다.

라오스에서 탈북자들을 돕고 있는 한 인권단체 관계자는 이들의 한국행이 신속히 이뤄진 것은 스웨덴 정부가 라오스와 마닐라등의 아시아지역 일부 공관을 올해 8월 중순까지 패쇄한다고 발표한 뒤 탈북자들을 한국으로 서둘러 보내야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탈북자들이 빠져나간 뒤 라오스 주재 스웨덴 공관은 강화됐던 경비를 풀었다고 라오스내 외교소식통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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