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유럽 MD체계 구축 계획 철회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09.09.17
2009.09.17
MC: 미국은 폴란드와 체코 등 동유럽에 미사일 방어(MD) 체계를 구축키로 했던 계획을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즉각 이를 환영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 동유럽 국가인 폴란드와 체코에 미사일 방어 체계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세기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미사일 방어 체계를 새로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이번 결정은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일치된 권고를 바탕으로 내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뿐 아니라 동맹국의 안보를 가장 잘 확보하는 방안이 “(미사일과 관련해) 직면한 위협을 이미 증명되고 비용도 적게 드는 기술을 활용해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동유럽에서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하려던 애초 계획을 철회한 결정이 주요 위협 중 하나였던 이란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정보를 재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의 중 단거리 미사일이 장거리 미사일보다 더 위협적”이라며 새로운 탄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해 이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혀 앞으로 중 단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도 기자회견을 하고 “미국이 미사일 요격 장치를 탑재한 이지스함을 북부와 남부 유럽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이른 시일 안에 더 직접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그동안 동유럽에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하려던 미국의 계획에 반대해온 러시아는 이를 즉각 환영했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합의 결과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오바마 대통령의 책임 있는 접근을 평가한다”며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3일 뉴욕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미사일 방어를 포함해 모든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좋은 기회를 얻게 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 동유럽 국가인 폴란드와 체코에 미사일 방어 체계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세기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미사일 방어 체계를 새로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이번 결정은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일치된 권고를 바탕으로 내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뿐 아니라 동맹국의 안보를 가장 잘 확보하는 방안이 “(미사일과 관련해) 직면한 위협을 이미 증명되고 비용도 적게 드는 기술을 활용해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동유럽에서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하려던 애초 계획을 철회한 결정이 주요 위협 중 하나였던 이란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정보를 재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의 중 단거리 미사일이 장거리 미사일보다 더 위협적”이라며 새로운 탄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해 이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혀 앞으로 중 단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도 기자회견을 하고 “미국이 미사일 요격 장치를 탑재한 이지스함을 북부와 남부 유럽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이른 시일 안에 더 직접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그동안 동유럽에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하려던 미국의 계획에 반대해온 러시아는 이를 즉각 환영했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합의 결과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오바마 대통령의 책임 있는 접근을 평가한다”며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3일 뉴욕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미사일 방어를 포함해 모든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좋은 기회를 얻게 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