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아시아책임자: 북한, 올해에도 해외원조 절실한 ‘식량위기국’

200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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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세계식량농업기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은 올해 최소한 45만 톤의 해외원조가 절실한 ‘식량위기국’이라고 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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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농업기구의 쳉 팡 (Cheng Fang)씨가 북한에서 곡물 공급평가조사팀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했을때 찍은 사진 - PHOTO courtesy of FAO

FAO, 즉 세계식량농업기구는 지난 4월말 발표한 ‘2006년 곡물전망과 식량상황 (Crop Prospects and Food Situation)’이란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곡물생산은 지난해에 비해 약 2천만 톤이 밑도는 20억 톤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따라서 세계의 곡물 생산이 줄고, 수요가 늘어나는 사태는 지난해에 이어 2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번 보고서의 아시아편을 작성한 세계식량농업기구의 쳉 팡 (Cheng Fang) 아시아책임자는 25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올해 북한의 곡물 총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390만톤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때, 390만 톤의 곡물생산량은 감자를 제외하고 쌀과 밀 등만을 계산한 것입니다. 감자를 포함할 경우, 440만 톤 정도가 됩니다.

Cheng Fang: For North Korea, total cereal production is about 3.9 million. Basically 2005 had a good production in North Korea. We estimate 2006 is roughly the same. (There will) not be a big difference between 2005 and 2006.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북한주민이 필요로 하는 수요량에 훨씬 미치지 못해, 약 90만 톤의 식량이 더 필요한 실정이라고 세계식량농업기구는 예상했습니다. 팡 책임자는 이 부족분 중 45만 톤 정도는 해외원조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중국과 남한에서 제공하는 올해 식량원조량을 30만 톤 정도와 또 북한이 수입할 수 있는 곡물량을 15만톤 가량을 감안하고도 모자라는 예상치입니다.

Cheng Fang: This means 900,000 tonnes must be either imported by commercial (methods) or by international food aid in order to keep the consumption level as before. We project they (North Korea) can buy about 150,000 commercially. The rest, about 450,000, should depend on food aid.

그렇기 때문에, 북한당국이 지난해 10년만의 풍작을 들어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중단시킨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왜냐면 곡물수확은 기후에 따라, 특히 강우량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는데 올해 북한의 날씨가 지난해 처럼 좋을 것이라는 것을 장담할 수만은 없다는 설명입니다.

Cheng Fang: It really depends on main seasons, weather conditions, especially rainfall situations in the country.

실제로, 올해 세계 곡물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 것은 미국에서의 가뭄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지에서의 이상 한파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보고서는 이미 뿌려진 곡물씨와 올해 후반기에 뿌려질 씨의 양을 종합해, 올해에도 정상적인 날씨가 지속되리라는 전제하에 올해 곡물량을 산출한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북한과 이란 등 39개국이 해외식량원조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북한과 몽골을 포함해 9개국이 해외원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식량위기국 (countries in crisis requiring external assistance)으로 지목됐습니다. 특히 북한에서는 대다수의 북한주민들이 낮은 임금 때문에, 값비싼 식량가격 때문에, 혹은 식량유통이 통제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식량을 제대로 구할 수 없다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워싱턴-장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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