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식 친환경 농법, 북한식량난 해소에 도움 줄 수도-김완배 교수

200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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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남측에 예년의 두 배 규모인 화학비료 50만 톤 지원요청을 한 것과 관련 남한의 농업전문가 김완배 교수는 북한은 화학비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친환경적 쿠바식 농업을 시도하는 새로운 방향 전환이 요구 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지적했습니다.

남한 서울 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 김완배 교수는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위한 중장기적 방법으로 화학비료의 사용을 줄이고 유기질 비료의 공급과 친환경농법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남한은 일방적 지원보다는 북한의 농업환경을 바꿀 수 있는 제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지난해 쿠바의 농업을 돌 &# xC544;보고 왔다면서 쿠바가 자체 식량난 해소를 위한 정부 차원의 친환 &# xACBD; 농업을 벌여 거둔 성과를 북한은 좋은 본보기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완배: 쿠바 담당 정부 관리도 만났는데 자기들이 여러 차례 북한을 도와주겠다고 했답니다. 그런데도 북한이 거절 했다는 겁니다. 북한의 경우에 우리가 무조건 북한이 요구한다고 지원하는 방식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북한을 진정으로 생각 한다면 예를 들어서 쿠바식의 친환경 농업을 받아드리게 해야 하고 또 그것을 하기 위해 우리가 화학 비료를 무조건 공급해 주는 것보다는 우선 당장 필요한 화학비료 일부하고 유기질 비료를 공급해주는 것이 바람직 한 방향이죠.

김완배 교수는 이어 북한은 외부세계에 식량난 해소를 위한 도움을 요청하기에 앞서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소 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완배: 북한이 진정으로 국민들의 기아문제를 해결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 왜냐하면 쿠바식으로 하려면 상당히 노력이 필요한 것이거든요 - 정부의 의지가 필요하고 또 의지가 있다면 쿠바와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상당히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너무 너무 쉽게 해결하려고 하는 거죠. (지금 북한은) 여기저기서 원조만 받아서 해결하려는 방식이란 것이죠. 국제사회가 북한한테 일깨워 줘야 해요.

그는 북한 토양은 이미 산성화 정도가 심해 화학비료를 시비한다 해도 큰 효과를 보기 힘들다며 화학비료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쿠바의 경우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면서 농업 생산력을 크게 증대한 것을 예 &# xB85C; 들었습니다.

김완배: 친환경 농업을 당해연도에 할 수 있게 해놨더라고요. 지력회복 하는데 몇 년씩 걸리는 것이 아니라 농촌은 농촌대로, 도시는 도시대로 그렇게 해요. 그래서 쪼가리 땅도 최대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예를 들어서 유기질 비료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음식물 쓰레기라든가 축분, 녹비 이런 것들을 썩힌 다음 지렁이 분변토를 만들거든요. 그렇게 하면 당해연도에 유기농업이 가능해져요. 그런 방식은 상당히 국민들의 협조를 받아 가면서 해야 하는데 어쨌든 쿠바는 가능하게 했더라고요. 오히려 쿠바의 채소 생산은 전체 소비하고도 남을 정도가 되어버렸어요.

김 &# xAD50;수는 현재 남한에서도 친환경적 농업인 쿠바식 농업을 부분적으로 하고 실험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자체적으로 식량문제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요구되며 남한도 이를 도와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완배: 우리도 하죠. 지역적으로 지렁이 분변토 시설 같은 것도 확대를 하고 있고 또 재미있는 것은 현재적인 유기농 기술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기술을 잘 혼합시켰더라고요. 이런 것들을 배워 올 필요가 있죠. 그런데 (북한이) 너무 국제 사회에 대해서 남한에 대해서 화학비료 받아서 당장, 당장 해결하려고 하는 이런 식의 접근 방법은 우리가 조금 지향하도록 유도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쿠바는 지난 91년 구 소련의 해체와 미국의 경제봉쇄 조치로 수입에 의존하던 연간 100만 톤의 화학비료와 200만 톤의 사료, 그리고 2만 톤의 농약 등의 공급이 끊기자 범국가적으로 유기농업운동을 전개했 &# xC2B5;니다. 그 이후 쿠바는 지난 90년 43퍼센트에 불과 했던 식량 자급률을 2003년 100퍼센트로 올리는 성과를 거둬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친환경 농업국가로 주목받고 있 &# xC2B5;니다.

이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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