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 NGO, 3월부터 대북 지원 확대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4.01.31

앵커: 프랑스의 민간구호단체가 오는 3월부터 북한에서 운영하는 염소 농장 4곳의 시설을 확장해 영양 부족상태인 취약계층 3만여 명에 식량과 의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리미어 위장스(Premiere Urgence)의 소피 베노리엘 대북 사업 담당관은 오는 3월부터 황해남도의 4개 지역에 주민들의 영양 개선을 위한 지원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베노리엘 담당관은 프랑스 정부와 유럽연합의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원 시설이 들어설 곳은 프리미어 위장스의 염소농장이 있는 농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원 시설에는 주민들의 영양 상태를 검사하는 의료기가 설치되고 지역 보건소 종사자들의 재교육을 위한 자료와 정보기기들이 갖춰질 예정입니다.

프리미어 위장스는 2012년부터 유럽연합으로부터 120만 유로 즉 미화 약 160만 달러를 지원받아 염소 사육을 통한 식량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베노리엘 담당관은 황해남도에서 운영 중인 4곳의 염소농장에서 생산된 치즈로 어린이 1만 5천 명을 포함한 인근 지역 3만여 명을 지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염소 농장에서 생산한 치즈로 황해남도 주민에게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성분을 지원한다면서 식물성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한 두유도 함께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리미어 위장스는 염소 사육법을 전수하기 위해 최근 북한 농민 대표들을 프랑스로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프리미어 위장스 관계자: 프리미어 위장스가 북한에서 운영하는 4곳의 협동 농장에서 선발한 농민 대표들이 2012년 9월 프랑스 서부의 농업지역인 되세브르(Deux-Sèvres)에 열흘간 머물며 염소 젖으로 요구르트와 치즈를 만드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농촌에서 염소 사육 연수를 마친 북한 농민들은 프랑스 수도인 파리도 방문해 주요 문화 유적지와 관광지를 돌아봤습니다.

베노리엘 담당관은 더 많은 북한 농민이 프랑스를 방문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아직 구체적인 추가 연수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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