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조치로 ‘절량 세대’ 속출…북 주민들 아우성

서울-안창규 xallsl@rfa.org
2022.05.24
Share on WhatsApp
Share on WhatsApp
봉쇄조치로 ‘절량 세대’ 속출…북 주민들 아우성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에 전면 봉쇄·격리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두 여성이 평양 주민들에게 공급할 채소를 옮기고 있다.
/REUTERS

앵커: 북한당국이 최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엄격한 봉쇄 조치를 시행하면서 북한  지방에서 식량이 떨어진 절량 세대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일부 지역에서는 돈이 있어도 쌀을 구입할 방법이 없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강도 백암군의  주민 소식통은 23 “지난 12일부터 전국적인 봉쇄조치가 취해진  열흘이 지나면서 주민들속에서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보다 식량이 떨어지는데 대한 걱정이  크다 “곳곳에서 식량이  떨어졌다는 아우성이 나오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하루 장사로 그날그날 겨우 살아가는 가정에서는 이미 식량이 떨어진지 오래 되었다 “그렇지 않은 세대도 봉쇄가 열흘 넘게 지속되면서 생활에  타격을 받고 있지만 당국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봉쇄령이 내려진 이후 날이 어두워지면 안전원이나 비상방역조 성원들의 눈을 피해가며 마을 뒷골목에 메뚜기시장(단속원이 오면 모두 피해 달아난다는 의미) 잠시 열린다 “메뚜기장을 통해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구입하고 있는데 남새(채소) 파는 사람은 많지만 식량을 파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저녁에 메뚜기장에 나가보면 만나는 사람마다 먹을 것이 떨어져 당장 굶어죽게 생겼다는 말을 한다 “어젯밤 가깝게 지내는 동네 여성이 식량을 꾸어달라고 찾아왔는데 우리 집도 며칠 분의 여유 식량 밖에 없어 안타깝지만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쌀이나 식료품 장사를 하던 사람은 봉쇄가 오래 지속되어도 가지고 있던 식량으로 생계를 유지할  있지만 나처럼 공업품이나 다른 물품장사를 하던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신문과 방송에서 선전하던 당국의 비상약품과 식량 공급이 언제 진행될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 경원군의  주민 소식통은 23 “경원군은 함경북도에서 벼농사를 많이 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라면서 “그런데도 요즘은 쌀은 물론이고 다른 식량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갑자기 시장이 모두 문을 닫으면서 식량이나 식료품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워졌다 “옷이나 다른 물건은 없어도 그럭저럭 견딜  있지만 식량이 없이는 하루도 견딜  없는데 정말 큰일 났다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며칠  밤에 남편과 함께 쌀장사를 하는 시켠(시댁쪽친척집에 가서 쌀을 사왔는데 1kg 6000(봉쇄 이전 5200) 주었다 “오늘 다시 전화해보니  아는 처지라 시세보다 싸게  것이라며 지금은 재고가 떨어져  식량이 없다고 하는데 그때  사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2 창고의 비상식량을 나눠준다는 말은 있었지만 아직 공급받은 것이 없다 “우리 동네도 먹을 것이 떨어진 집이 있어 인민반장이  집을 돌며 조금씩 지원하자고 호소해 강냉이 500g 내놓았다 증언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3년째 이동 통제와 봉쇄가 이어지면서 모두가 코로나보다 식량이 떨어져 굶게  것을  무서워 한다 “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같은 상황이 다시 재현되는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지적했습니다.


한편 24일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22일 기준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는 13 4500여 명으로 이 중 21 3600여명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로써 누적 발열 환자는 모두 294 8900여명이며누적 사망자는 6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자 안창규에디터 오중석웹팀 김상일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