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봉화화학 LPG 장마당서 불티

서울-문성휘 xallsl@rfa.org
20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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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평양남도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 모습.
사진은 평양남도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요즘들어 ‘천마’라는 이름의 액화석유가스가 북한 장마당들에서 대량으로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마’ 액화가스를 생산하는 ‘봉화화학공장’이 어떻게 가스의 원료를 조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주민들은 궁금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석탄과 화목을 주로 사용하며 땔감부족에 시달리던 북한 주민들속에 ‘천마’ 상표의 액화가스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고 복수의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액화가스는 연기가 나지 않고 화력도 센데다 불 조절이 자유로워 최근 주민들속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액화가스는 양강도 ‘혜산장마당’에서 kg당 중국인민폐 12위안, 함경북도 ‘수남장마당’에서 kg당 중국인민폐 10위안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액화가스 20kg이면 한해 여름을 나기에 충분하다고 소식통들은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액화가스는 아직 석탄이나 화목에 비해 값이 비싼 편이라고 소식통들은 이야기했습니다. 액화가스의 값이 비싼 원인은 생산지가 ‘봉화화학공장’이기 때문이라며 가스의 실제 가격보다 운송료가 더 많이 붙는 실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27일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올해 초부터 ‘봉화화학공장’은 러시아산 원유를 가공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그런데 왜 하필이면 ‘봉화화학’에서 러시아산 원유를 정제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봉화화학공장’은 평안북도 피현군 백마리에 자리 잡고 있는데 과거에는 이곳까지 내연기관차가 뛰었으나 ‘고난의 행군’ 이후 철길마저 파괴돼 원유운반과 가공제품의 운반에 이르기까지 사정이 매우 어렵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또 러시아와는 철길로 연결된 나선시의 ‘승리화학공장’이 있고 만약 해상으로 원유가 들어온다고 해도 안주시의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에서 원유를 가공하는 것이 거리상으로나 교통편의상으로 매우 유리하다고 그는 이야기했습니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과 연계를 가진 평안북도의 한 주민도 “‘봉화화학공장’은 현지에서 ‘백마화학공장’이라는 옛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며 “이 공장이 올해부터 가동하기 시작해 많은 석유가스(LPG)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주민도 ‘봉화화학공장’에서 가공하는 원유가 어느 나라의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며 지형적 조건으로 볼 때 중국이 지원하지 않는다면 러시아나 중동에서 들여 온 원유를 굳이 ‘백마화학공장’에서 가공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화화학공장’이 상당량의 원유를 가공하고 있음은 사실”이라며 “만약 봉화화학이 아닌 남흥이나 승리화학에서 원유를 가공하면 운송이 쉬워 장마당에 공급되는 액화가스의 값도 훨씬 눅어(싸)질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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