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 36% 급성영양실조 위험”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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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덴마크의 구호단체가 황해남도 해주의 고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세 이하 어린이 중 10%가 급성 영양실조로 고통 받고 있고, 36%가 급성영양실조에 걸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덴마크 구호단체인 미션 이스트는 지난해 11월 함경북도 해주의 고아원을 대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에 따라 몸무게와 키를 중심으로 영양 조사를 실시한 결과 “5세 이하의 북한 어린이들 중 약 10%가 급성영양실조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미션 이스트는 이어 급성영양실조에 걸릴 위험에 처해있는 어린이는 36%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해주 고아원 어린이 중 약 92%가 만성적인 영양실조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션 이스트의 킴 하르츠너 사무국장은 이같은 통계는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번 결과가 지난 여름 해주 고아원의 일부 어린이들의 영양 실태를 살펴본 결과보다는 호전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르츠너 사무국장은 지난 여름 6월부터 7월까지 직접 북한을 방문해 영양 예비 조사를 실시했을 당시5세이하 북한 어린이의 70% 이상이 급성 영양실조에 걸렸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하르츠너 사무국장: 매우 비인간적인 상황입니다. 일부 어린이들은 당장 식량 지원을 받지 않으면 사망할 정도였습니다.

그는 북한 어린이 영양 상태 호전과 관련해, 지난해 여름 홍수와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북한에 긴급 식량 지원이 있었으며, 동시에 영양 조사의 방법이 정교해지고 조사 대상 어린이 수도 많아진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션 이스트는 현재 해주의 132개 기관에 있는 2만명의 어린이들과 1천500명의 산모들에게 영양 보조식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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