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나진-하산 프로젝트 재개 잰걸음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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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나진-하산 프로젝트' 2차 시범운송 현장점검단이 공개한 것으로 나진항에 도착한 열차에서 석탄을 내리는 모습.
사진은 '나진-하산 프로젝트' 2차 시범운송 현장점검단이 공개한 것으로 나진항에 도착한 열차에서 석탄을 내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러시아가 나진-하산 국경철도를 통한 시베리아산 석탄 반출 확대 등 북한과 물류 분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북한과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한국의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나진-하산 프로젝트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걸로 해석됩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가 북러 간 경제협력 사업 중 대표 격인 나진-하산 국경철도를 이용한 물류 활성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올 해 들어 나진-하산 노선을 통해 반출된 시베리아산 석탄 등 화물 운송량도 지난해 수준을 크게 웃도는 등 북러 양국 간 경협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1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공식 페이스북)에 따르면 장혁 북한 철도상은 다음 주 러시아에서 북러 양국 간 철도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장 철도상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제45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급 회의에 참석할 예정으로 전날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출발했습니다.

러시아 대사관은 장 철도상이 러시아 측 철도 관계자와 만나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따른 화물 운송 확대 방안을 중점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광물을 철도를 이용해 나진항으로 운송한 뒤 배로 한국으로 실어 나르는 물류 사업으로 현재는 한국 대신 중국으로 주로 반출 중입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한국의 새 정부 출범으로 그 동안 답보상태였던 남∙북∙러 삼각 물류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됩니다.

이 밖에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주재 러시아 대사도 오는 7일 나진-하산 프로젝트 주관사인 나선콘트라스 경영진을 직접 만나기로 해 눈길을 끕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이 자리에서 북러 양국 간 철도∙해양 물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대사관에 따르면 올 들어 나진-하산 철도를 이용한 러시아산 석탄 운송량은 111만 톤으로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운송량이 250만 톤을 넘길 전망입니다.

지난해 나진-하산 구간을 통한 화물 운송량이 160만 톤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0% 이상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겁니다.

한편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방송은 지난 달 블라디보스토크-나진 노선에 취항한 페리선 만경봉호를 이용한 5일 일정의 북한 패키지 여행상품 가격이 2만7천 루블(약 480달러)에 불과하다고 1일 전했습니다.

방송은 북한 관광 전문 러시아 여행사 대표를 인용해 여기에는 교통편과 식비, 숙박비 등 모든 여행경비가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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