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아태지역서 국력 ‘중간’ 정도…미국인 호감도 역대 최저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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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갱생'이라는 표어가 붙어 있는 평양공장의 모습.
'자력갱생'이라는 표어가 붙어 있는 평양공장의 모습.
/연합뉴스

앵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나라들의 국력을 평가한 결과, 북한은 전체 순위로는 중간을 차지했지만, 경제적 관계 분야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북한에 대한 미국인들이 호감도가 역대 최저인 것으로 타났습니다. 홍알벗 기자의 보도입니다.

호주, 즉 오스트랄리아의 싱크탱크인 로위연구소(Lowy Institute)가 19일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들의 국력을 평가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은 100점 만점에 12점을 받아 전체 26개국에서 중간 정도인 17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필리핀에 밀려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진 순위입니다.

특히, 외국과의 경제적 상호 의존성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하는 ‘경제적 관계’ 항목에서는 0점을 기록해 최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다른 나라와의 교역에 있어 상대적 의존성이 약하고, 외국인의 투자력이 약하며, 그리고 지정학적 이익을 내기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 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외교 영향력’ 부문에서 지난 해보다 7계단 하락한 23위를 기록했는데, 로위연구소는 수차례의 미북회담에도 불구하고 영향력 있는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던 것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북한이 가장 높은 순위를 받은 것은 ‘군사력’ 부문으로 핵무기 보유 여부가 영향을 미쳐 지난 해에 이어 전체 국가에서 6위에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이번 평가에서 한 계단 떨어진 7위에 올랐고, 전체 1위는 미국이 차지했습니다.

한편, 미국 외교 여론조사기관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19일 발표한 미국 국민의 타국에 대한 호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 국민의 호감도 100점 만점에 19점을 받아 북한에 대한 첫 조사가 이뤄졌던 1994년 이후 최저점을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핵무기를 미국에 대한 중대 위협이라고 인식한다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51%로 나타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과 한국을 파트너, 즉 동반자로 여긴다는 응답자는 74%로, 이 항목에 대한 첫 조사가 시작된 2012년의 65%보다 10퍼센트 포인트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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