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K “9월 중순 북 병원에 수도 설치”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4.07.31

앵커: 미국 비정부기구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오는 9월 중순 북한의 병원 두 곳에 수도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기반한 대북 의료지원 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hristian Friends of Korea: CFK)은 지난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9월 중순 북한의 황해북도 지역에 위치한 병원 두 곳에 수도 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방북 계획이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방북 현장 점검에서 북한 황해북도 지역의 병원 및 보건 시설 26개 정도를 둘러보고 온 결과 환자들을 위한 식수 시설이 매우 열악하다며 이 기구는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 기구는 또 북한에서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비가 너무 적게 내려 주민들이 마실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수도 시설 및 우물 파기 지원 활동에 더욱 신경을 쓸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기구는 이어 병원들에 태양열 판과 물 저장탱크, 태양열 펌프, 수도관 등 수도 시설을 설치하게 되면, 북한 결핵 환자들이 깨끗한 물을 공급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9월 중순에 서양 기술자들을 데리고 가 황해북도의 병원 두 곳에 수도 시설을 설치해, 깨끗한 식수를 마시지 못하는 결핵 환자들이 혜택 받도록 할 것입니다.

이 기구는 9월 중순 방북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양동이 모양의 정수기, 또 식수 사업을 위한 다른 물품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결핵 및 간염을 전문으로 하는 북한 의료진을 교육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평양 결핵 연수원이 완공됐기 때문에 기존의 연수 의료진 외 더 많은 미국 의료진과 보건 전문가들을 모집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북한에서 온실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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