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미사일 발사에도 민간 대북지원은 예정대로”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9.07.31
purifier_CFK_b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의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2017년 북한에 보낼 지원 물품에 대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제공

앵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민간 차원의 대북지원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대북구호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은 오는 8월 방북 지원단을 파견할 계획이며 현제 컨테이너 6개 분량의 지원품이 북한으로 운송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최근 후원자들에게 보낸 소식지를 통해 지원품이 지난 4월과 5월 미국을 떠났으며 이달 중 북한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지는 이 선적에 결핵 및 간염 요양소들에 전달될 식량, 의약품, 담요, 위생장비들, 정수기 필터 등이 실려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단체는 황해남도에 두 번째 간염 실험실을 지을 계획이라면서 관련 공사 자재도 배 편으로 함께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지원품을 실은 배가 북한에 도착할 무렵 지원단을 다시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8월 방북단에는 북한에 만연한 간염 치료와 예방을 위한 전문가들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미 B형 간염 치료를 받고 있는 수백 명의 북한 환자의 후속 치료 뿐만 아니라 C형 간염 환자도 집중적으로 치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하이디 린튼 대표는 지난 6월 미국 워싱턴의 민간연구기관인 케이토(CATO) 연구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에서의 첫 C형 간염 진료 계획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하이디 린튼 대표: 간염 퇴치 운동의 일환으로 이번 방문에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많은 교육을 했습니다. 또한 C형 간염에 대한 진단 및 치료시설에 대한 계획서도 제출하고 왔습니다.

린튼 대표는 지난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진행된 올해 첫 방북 때 자신을 포함한 8명의 미국인과 노르웨이 및 폴란드인 등 모두 10명이 참여해서 황해남도 사리원의 간염 병원을 개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제구호단체 JTS의 미주지부는 미국에 사는 한인들이 모금한 돈으로 구입한 옥수수를 지난달 선박편으로 북한으로 보냈다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한국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통의 워싱턴지부 자문위원을 비롯한 워싱턴 지역 한인들이 5월부터 한 달간 모금한 2만 달러는 미주JTS를 통해서 한국본부로 전달돼 옥수수 1만 톤의 구입 비용에 포함됐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참여한 모금을 통해 구입된 옥수수 1만 톤은 8월 중으로 영양결핍인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JTS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