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FAO “코로나19 관련 대북지원 지속”

워싱턴-지정은 jij@rfa.org
2020-10-19
Share
unicef_shot_b 함경남도 함주군 수흥리 병원에서 한 여학생이 유니세프의 지원으로 홍역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유니세프(UNICEF), 즉 유엔아동기금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코로나19와 관련된 대북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니세프는 9월 19일부터 10월 16일까지 지난 4주간 아시아 지역 국가에 대한 코로나19 관련 지원 활동을 종합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코로나19 상황보고서 13호’를 지난 16일 공개했습니다.

이 기구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관련 대북 지원을 위해 16일 기준 미화 약 214만 달러($2,138,738)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상황보고서 12호가 지난달 18일 기준 약 47만 5천($474,900) 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힌 것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와 관련해 쉬마 이슬람 동아시아태평양 지부 대변인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니세프는 지난 8월 민간 차원의 국제협력단체인 ‘글로벌펀드(세계기금)’가 코로나19 대응 사업의 일환으로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한 자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UNICEF received funding from the Global Fund in August as part of their COVID-19 response to support DPR Korea in its COVID-19 preparedness and response.)

지난 8월 캐롤라인 덴 덜크(Caroline den Dulk)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지부 공보실장 역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니세프는 글로벌펀드로부터 북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추가적으로 미화 166만 달러를 받았다”고 알린 바 있습니다.

다만 유니세프가 현재 확보한 자금은 올해 대북 지원에 필요한 총 자금 약 465만8천($4,658,362) 달러의 약 46%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이외에도 보고서는 북한에서 예방적, 치료적 의료지원과 영양지원이 지속적으로 대상 인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쉬마 이슬람 대변인은 이에 대해 “북한 보건성이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ervices are implemented by the Ministry of Public Health.)

하지만, 미국 워싱턴 DC 북한인권위원회(HRNK)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보건성이 이러한 사업을 적절하게 시행하고 있는지 신뢰하기 어렵다”며,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은 언제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히 “북한 보건성은 자료를 수집하는 대신 조작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북한 내 인도주의 지원에 대한 모니터링, 즉 분배감시와 평가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니세프는 지난 8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방역조치의 일환으로 북한 내 이동제한이 시행되면서 올해 1월부터 분배감시 활동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북한의 식량 안보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보고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식량 안보가 우려되는 일부 국가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위치해 있다며, 북한을 비롯한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등 6개국을 주요 지원 대상 국가로 꼽았습니다.

식량농업기구 측은 19일 대북 식량안보 지원에 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코로나19 대응 및 복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식량농업기구는 코로나19 사태가 식량 안보에 미칠 추가적인 어려움을 대응하고 복구하는 데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s part of the FAO’s COVID-19 Asia-Pacific Regional Response and Recovery Programme, FAO continues to offer its technical assistance to help respond to and recover from the additional challenges posed by the pandemic on food security.)

이 기구는 또 올해 홍수와 각종 악천후로 인한 사태가 북한 내 농업 생산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코로나19 방역조치인 국경 봉쇄로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전했습니다. (Floods and severe weather-related incidents this year have disrupted DPRK’s agricultural production. The closure of borders due to the COVID-19 pandemic is an aggravating factor as it is for all countries in the region.)

한편, 앞서 세계보건기구(WHO)의 테레자 카사에바(Tereza Kasaeva) 글로벌 결핵 프로그램 국장(Global TB Programme Director)은 지난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결핵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자원이 부족해졌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카사에바 국장: 많은 국가들에서 인적, 재정적 자원 등이 결핵 사업에서 코로나19 대응 사업으로 재분배되고 있습니다. (결핵에 대한) 자료 수집과 보고 체계도 악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In many countries, human, financial, and other resources have been reallocated from TB to COVID response. Data collection and reporting system have also been negatively impacted.)

세계보건기구가 이날 공개한 2020년도 결핵 연례보고서는 지난해 기준 북한에 약 13만2천 명의 결핵환자가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