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북중무역, 지난해 동기의 고작 1.6%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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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북중무역, 지난해 동기의 고작 1.6% 중국 공안이 단둥에서 신의주로 가는 트럭을 검사하고 있다.
/AP

앵커: 중국의 올해 1, 2월 대북 무역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100분의 1 수준 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알벗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달 북중 교역액은 미화로 약 176만 달러.

1월 교역액인 151만 달러와 합치면 327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020년 1~2월) 2억785만 달러의 1.6% 밖에 안됩니다.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걸어 잠그면서 북중 무역이 없다시피해진 겁니다.

미국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북중 무역량마저 최저수준을 보이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탠가론 국장: (북한의 방역시설 보강 등을) 북중무역 개선을 위한 절차로 볼 수도 있겠지만, 무역 감소 추세에서 볼 수 있듯이 국경의 문은 더 좁아지는 듯해 보입니다.

중국 세관이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의 대북 수출액은 각각 2만9천400달러와 3천400달러로, 한달 사이에 88%가 줄었습니다.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1월과 2월에 각각 148만 달러와 175만 달러로 한달 새 다소 늘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품목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2월 188가지였던 북한의 대중 수입품목 수가 올해 2월에는 전기 한 가지 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달 전인 1월에도 북한은 중국에서 전기와 소량의 플라스틱 상자만 수입했습니다.

지난 해 10월부터 북한의 대중 수입품목에서 빠진 밀가루 등 식료품은 새해가 돼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중국은 북한과 합작 운영 중인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도 수출입 품목에 포함시키기 때문에, 사실상 전기를 제외하면 1월과 2월 북한의 대중수입품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북중 무역량이 급감하면서 가장 영향을 받게 되는 건 바로 북한 주민들입니다.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각종 식료품 뿐만 아니라 농업용품의 수입 중단은 북한의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스탠가론 국장: (그래서 무역감소는) 북한 자체의 식량 불안을 더욱 심화시킵니다. 기본적으로 향후 계속 발전 가능한 재화에 대한 접근이 적어지면서 그동안 발전해 온 시장 체계도 망가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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