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NGO, 북 향산 일대 녹화지원 성과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5.12.30

앵커: 독일의 민간 지원단체는 민둥산이었던 북한 평안북도 지역의 삼림화 지원으로 이 지역 일대의 농업 생산성도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독일의 비정부 구호단체인 세계기아원조(Welthungerhilfe)는 평안북도에서 산간농법을 전수하며 향산 일대의 1천 500 가정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게르하르트 우마허 아시아담당국장은 향산, 운산, 구장 지역 민둥산에 나무를 심거나 개간하는 지원 사업을 3년간 진행한 결과 농업생산성이 높아졌다고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우마허 국장은 지난 10월 북한을 방문한 7명의 독일 의회 의원들도 지원 현장을 방문했다면서 산사태 등의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농사를 위한 토질 개선에 기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장을 방문한 독일 의원들은 북한 당국이 올해 초 세계기아원조 요원 두 명에 출국 조치를 내린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재발방지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세계기아원조는 녹화사업을 비롯해 현재 북한에서 상하수도 지원사업과 씨감자 사업, 경사지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평안남북도와 황해도에서 생산성 높은 채소 씨앗을 재배해서 전국으로 보급하는 새로운 지원 사업을 시작한 바 있습니다.

우마허 국장: 3월 1일부터 3년에 걸쳐 채소의 씨앗을 생산하는 사업을 합니다. 유럽연합의 지원금170만 달러로 평안남도와 평안북도, 황해도의 시설에서 씨앗을 생산해 전국으로 보낼 겁니다.

우마허 국장은 씨앗의 품종 개량사업이 끝나는 3년 후에는 일 년에 수확할 채소가 약 35만 킬로그램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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