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NGO, 북서 관광개발 연수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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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싱가포르 비정부기구가 북한에서 관광과 도시 계획과 관련한 세미나를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관광 개발에 대한 김정은 정권의 집착을 잘 보여준다는 해석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료 및 경영인을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해온 조선 익스체인지는 최근 블로그에 지난해 북한의 강원도 원산에서 관광 지역을 개발하는 세미나를 연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이 단체는 직접 세미나를 이끈 영국의 건축 및 도시 설계사인 캘빈 추아 (Calvin Chua)씨를 인용해 “북한이 아직 (관광 지역 개발)을 함에 있어서 기술과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고 전했습니다.

추아 씨는 강원도의 ‘원산 해변 리조트’와 ‘신평 금강 전경 리조트’를 견학하고 북한 측 관계자들과 논의했다며, “(북한 측) 관계자들은 (도시 및 관광 개발 관련해) 규모가 큰 사업에 집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예를 들어, 원산 지역 설계자들은 일년에 1백만의 방문자가 찾는 해변 리조트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강조했지만, 도시 설계나 관광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나 기반 시설 조차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그는 우려했습니다.

추아 씨는 또 애초에 세미나에서 최근 관광 상품의 추세, 관광 서비스와 경험 등의 주제들을 토론하도록 준비했지만, 북한의 도시 관료들과 기획자들은 기반 기설과 기술적인 질문들만 쏟아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관계자들이 많이 한 질문들은 “리조트에 있어야 하는 적당한 화장실의 개수는 몇 개인가?”, “리조트에서 한 사람당 쓰는 전기 또는 물 사용량의 세계적인 평균은 얼마인가?”, “원산 리조트에도 발전소를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등 이었습니다.

추아 씨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화려한 사업에 집착하기 보다, 실행 가능한 규모의 내실 있는 도시 및 관광 사업에 더 집중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직 북한은 대형 개발 공사 사업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기술 지식도 충분치 않으며, 장소들에 대한 시장 연구라든가 사업 시행 가능성 평가 등에 대한 체계적인 경륜도 전혀 없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관광 개발 관졔자들이 외부 세계의 화려한 측면은 잘 알고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기구는 올해 평양 외에도 북한의 다른 도에서도 세미나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지난해 11월 최초로 평양이 아닌 다른 도에서 시범 세미나를 열고, 북한 5개 도에서 온 정부 관료와 경영인 대표단이 참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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