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해주, 북한보다 남한과 교역 활발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4.02.26

앵커: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서 생산된 수산물과 석유제품, 그리고 목재 등의 한국 수출이 지난해 70% 이상 급증했다고 연해주 정부가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와 한국 간 교역 규모가 지난해 17.5% 증가했다고 연해주 정부가 26일 밝혔습니다.

연해주는 이날 주정부 관광국제협력개발부 자료를 인용해 한국에 대한 수출이 70.5% 급증한 데 힘입어 지난해 양국 간 교역이 크게 늘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주요 수출품은 연해주에서 생산된 수산물과 석유제품, 그리고 가공 목재 등이었습니다.

연해주 정부는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 새 소식란에 ‘연해주 제품의 한국 수출이 70% 늘었다’는 제목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와함께 한국이 연해주에 대한 주요 투자국 중 하나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해 한국이 연해주에 투자한 액수가 1천920만 달러로 전체 외국인 투자의 5%를 차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연해주 정부는 북한과 교역·투자 규모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 교류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에 비해 북한과 교류는 여전히 그리 활성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나진항과 연해주 하산을 잇는 국경철도를 재개통하는 등 이 지역과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 (녹취): 나진-하산 철도 개통 공사는, 김정일 동지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친히 서명하신 조로 모스크바 선언,….

이처럼 북한은 연해주와 농업, 수산업, 임업 등 여러 방면에서 투자, 합작을 제안하는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연해주와 한국의 경제교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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