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역일꾼 파견으로 외화벌이 적극 나서”

서울-김지은 xallsl@rfa.org
201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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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외화벌이를 위해 중국에 파견된 것으로 보이는 북한 여성근로자들.
사진은 외화벌이를 위해 중국에 파견된 것으로 보이는 북한 여성근로자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이 최근 무역기관 간부(무역일꾼)들을 대거 외국에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 말 소환되었던 중국 내 주재원들도 대부분 새로 연간 무역과제를 받아 다시 중국으로 출국하고 있다고 현지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외화난이 심각하다는 증언이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무역부문 일꾼들이 서둘러 외국으로 다시 출국하고 있다고 현지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1일 평양시의 한 소식통은 “최근 평양에 본부를 둔 국영무역회사들에 연간 무역과제가 하달되었다”면서 “외화자금 확보를 위해 무역회사들이 중국과 러시아, 동남아와 아프리카등지에 무역일꾼들을 서둘러 파견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작년말까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여러 나라에 진출했던 무역회사들이 상당수 철수했다”면서 “무역일꾼들의 철수로 당자금을 맡고있는 대성총국과 대흥무역, 칠성무역 등 외화벌이회사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중국에 진출했던 외화벌이 회사들이 대거 철수하면서 중앙에서 외화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면서 “무역이 막히면 당자금은 물론 당 간부들의 생활에도 심대한 타격을 입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최근 중앙에서 외화벌이회사들에 올해 연간과제를 하달하고 해외진출을 독려하고 있다”면서 “회사와 무역업종 그리고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1인당 매달 평균 500$~700$의 외화과제를 내린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양시의 또 다른 소식통은 같은 날 “새로 파견하는 무역일꾼들에 부과한 외화과제 액수가 예년에 비하면 상당히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면서 “중앙에서도 중국 등 외국에서의 외화벌이 사업이 과거에 비해 어려워 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액수를 경감해준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소식통은 “요즘 무역기관 중에 가장 뜨는 회사는 ‘만수대해외개발회사’를 꼽을 수 있다”면서 “이 회사는 세계 각국에 유명작가들을 파견해 조각작품과 벽화, 기념비를 건설해주고 외화를 벌어들이는 회사”라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만수대창작사 산하 ‘만수대해외개발회사’는 지난기간 중국과 캄보디아, 즉 캄보쟈, 앙골라, 말레시아, 꽁고, 모잠비끄, 가봉, 애굽(에집트), 세네갈, 등지에서 각종 기념물과 벽화 등을 만들어 주고 외화를 벌어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인해 수출이 크게 제한되고 있지만 만수대해외개발회사의 외화벌이는 제재대상이 아니어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미국과 유엔의 눈치를 보는 나라들이 많아 만수대해외개발회사가 앞으로 기념물 제작으로 얼마나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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