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먼-칠보산 열차관광 5월2일 재개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4.03.31

앵커: 중국 지린성 투먼에서 전용열차를 이용해 북한 칠보산을 둘러보는 관광코스가 내달 초 재개됩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투먼에서 출발하는 북한 칠보산 관광 열차가 오는 5월2일 운행을 재개한다고 연변신문이 지난달 31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올 해 투먼시가 중국인 북한 관광에서 칠보산 철도관광과 온성 1일관광, 그리고 남양 보행관광 등 세 갈래 노선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함경북도에 있는 칠보산은 금강산과 더불어 북한에서 ‘2대 절경’으로 꼽히며 수려한 경관과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명승지입니다.

북한 노래 (녹취) : 칠보산은 천하의 명승일세,….

2011년 처음 선보인 투먼~칠보산 열차관광은 160여 석의 전용 열차를 이용해 칠보산뿐 아니라 청진 등 함경북도 일대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 상품.

눈이 많이 오는 겨울철을 피해 매년 봄부터 늦가을까지 열차가 운행됩니다.

신문은 중국인 관광객이 버스로 하루 동안 온성군 일대를 둘러보는 온성 1일관광과  투먼에서 걸어서 다리를 건너 북한으로 가는 남양 보행관광은 현재 운영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인접한 투먼시는 도로와 철도로 북한과 곧바로 연결되는 지리적 잇점을 활용해 북한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옌볜조선족자치주도 올 해 자가용을 이용한 북한 관광을 돕기 위해 투먼, 훈춘, 안투 등 세 곳에 휴게소를 건설하는 등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선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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