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폭등" 세계 긴급 처방 나선다

세계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가 나서고 있습니다.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0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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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 위기에 대해서 유엔이 전세계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9일, 27개 유엔 기관들과 긴급회의를 가진 뒤 식량위기비상대책기구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we have agreed to establish a United Nations Task Force on the Global Food Crisis that I will chair)

“전 세계적인 식량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내가 위원장으로 책임질 유엔 비상대책기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식량 위기 극복을 위한 유엔비상대책기구에는 유엔 산하기관인 세계식량계획과 식량농업기구를 비롯해서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세계무역기구 최고책임자들이 참여합니다. 유엔이 비상 대책 기구를 구성한 것은 식량 부족 사태가 지구적인 문제로 확산되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식량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면, 경제와 정치로 위기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전세계의 긴급하고 단호한 행동 촉구했습니다. 지금같은 추세로 식량 값이 계속 오른다면 1억명이 더 굶주리게 될 것이라고 세계식량계획/WFP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밀 가격은 지난해 3월 이후 130%가 올랐고 콩은 87%, 그리고 쌀의 가격은 3배나 올랐습니다. 태국산 쌀은 1년전 보다 약 3배 올랐다고 영국의 더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식량 가격이 계속 오르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의 폭동과 시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한 14개 나라에서 식량과 관련한 폭력 시위가 발생했다고 미국 스타트리뷴이 보도했습니다. 스타트리뷴은 중앙 아메리카 섬나라 하이티에서 주민 폭동이 발생해 최소한 4명의 주민이 사망했고 20명이 부상당해서 이달 초, 총리가 물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시아에서도 필리핀과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에서 식량을 구하지 못한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한 폭력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유엔은 식량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이유에 대해서 세계 인구가 늘어나는데다 중국, 인도와 같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국가들의 식량소비가 크게 늘었고 곡물을 이용해 에너지로 만드는 양이 늘어난데다 호주의 6년 가뭄을 비롯한 자연재해 등 크게 4가지가 식량가격 상승의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지금 당장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7억 5천 5백만 달러의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의 잴릭 총재는 지금까지 필요 자금의 절반 가량인 4억 7천 5백만 달러가 확보됐다면서 전 세계가 함께 식량 위기 해결을 위해서 선진국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Zoelick: (This is not just a question about short term needs, as important as those are. This is about ensuring that future generations don’t pay price, too.)

“지금 당장의 필요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다음 세대에게 더 큰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식량구제자금이 급합니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은 곡물 가격이 크게 올라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돕기 위해서 1억 달러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통화기금 아메드 대변인입니다.

Amed: (We believed the targeted social assistance is the first, best policy)

“도움이 필요한 지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최선의 방법입니다.”

유엔은 식량농업기구/FAO를 통해서 가난한 나라들이 곡물 종자를 구입하도록 17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린 피츠완 아세안 사무총장도 식량안보조직을 만드는 것을 비롯한 다양한 식량 위기 해결 방법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유엔 산하 기구들의 대표들로 구성된 식량위기 비상대책기구는 로마에서 오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첫 회의를 열어서 식량위기 해결을 위한 대책을 계속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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