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 재개에는 어떤 조건도 없어
2006.09.25
남한의 남북이산가족 교류협의회 이병웅 회장은 지금 중단된 상태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인륜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아무런 조건 없이 하루 속히 재개되어야 한다고 2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북한이 지난 7월초 미사일을 발사하자 남측이 쌀과 비료지원을 유보했고 다시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을 중단시킨 상황에서 남북이산가족 교류협의회 이병웅 회장은 어떤 상황이든 이산가족들의 상봉 중단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하루속히 상봉 재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 했습니다.
이병웅: 이산가족 문제는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하든 계속되어야 한다고 바라는 바인데 지금 정치적인 문제도 아니고 이것은 인도주의 적인 문제니까 더구나 모든 이산가족들이 고령자 가족들이고 언제 돌아가실 줄 모르는 분들이라 빨리 계속 되어야 한다고 희망하는데 잘 안되어서 안타깝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시작한지 3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남측은 수백만의 이산가족 들이 생사확인 조차 못한 상태에서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생이 얼마 남지 않은 가족들은 정말 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은 심정이라고 이 회장은 말했습니다.
이병웅: 우리가 가족수로는 2.5000명 정도가 만났지만 그러나 실제가구수로는 1만 여 가구가되는데 그분들도 잠깐 이틀보고 헤어지니까 꿈속에 본 것 같은 그런 상황이죠. 그런데 그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생사도 모르는 분들이 수백만이 있으니까...
지금은 한서대학 교수이면서 남북이산가족 교류협의회 회장이기도한 이 병웅 회장은 남북 분단이후 처음열린 지난 1971년 남북적십자회담 수행원으로 참여한 후 남북적십자 회담 대표, 그리고 남북적십자 실무회담 대표 등을 맡아 왔습니다. 그는 북측과 적십자 회담을 통해 처음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 할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오래 가고 어려울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병웅: 처음에는 인도주의 적인 문제라 한 2-3년 되면 적어도 생사확인 서신교환정도는 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30년이 넘도록 생사도 확인 못하고 있는 분들이 너무 많으니까 그분한테는 일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미안하고 또 이것이 이렇게 되서는 될 일이 아닌데 세계적으로 아무도 이런 곳이 없어요.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우리민족이 계속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가슴 아프고 답답한 심정입니다.
이 회장은 화상상봉까지 중단이 되어버려 고령의 이산가족들의 실망이 아주 크다며 더 발전된 진행은 못하더라도 지금까지 방식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 했습니다.
이병웅: 만나지 못해도 화상상봉이라도 하고 있었는데 그것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서 이산가족 문제는 빨리 해결이 되어야 하지 않나 적어도 지금까지 하던 정도는 계속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특히 금강산 면회소는 계속 건축이 진행이 되더라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북측의 갑작스러운 중단요구로 한 발 자국도 나가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병웅: 계속 진행이 되어도 한 2년 걸릴 텐데 골조만 서서 진행이 안 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다른 나라 사람들 한데 좀 부끄러운 면도 있어요. 서로 말이 통하고 같은 민족인데 그럴 수가 있나하고 외국 사람들 만나면 나보고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어떻게 하든지 빨리 상봉이 되고 특히 면회소는 빨리 지어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많은 이산가족들의 항의와 상봉이 언제 재개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있다며 그럴 때 마다 아무런 답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병웅: 6.15이후에 조그만 촛불이 켜지듯 그렇게 켜져서 이어져 오고 있었는데 지금은 불이 꺼진 상태나 마찬가지니까 이산가족들은 실망이 엄청나게 크고 그분들은 항의를 하고 또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보고 그런데 저도 뭐라고 답을 할 수가 있어야죠. 그런 어려운 처지에 있습니다.
이 회장은 50여년이 지나도록 헤어진 가족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고 살아 있어도 만날 수 없다는 것은 인륜에 반하는 문제라며 남과 북은 이산가족 상봉문제만은 다른 것 생각하지 말고 하루속히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병웅: 이산가족 문제는 인륜의 관한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조건 없이 계속 되어야 하지 않느냐 그러니까 남북이 다 같이 노력을 해서 남측이 저쪽의 희망사항을 들어 주면서 라도 이산가족 문제만은 해결이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은 이산가족 문제는 무엇보다 인륜의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어떤 조건과 관계없이 진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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