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개성공단에 전기 공급

200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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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정부는 오는 15일경 북한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 할 것 이라고 개성공단 조명균 사업지원단장이 10일 밝혔습니다. 북한은 해방 뒤인 지난 1948년 남쪽에 대한 전기를 일방적으로 끊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 57년 만에 남한이 북한에 전기를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이원희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개성공단에 대한 전기 공급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원희 기자: 그렇습니다, 그동안 남한정부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에 대한 전력 공급에 필요한 공사를 계속해 왔는데요, 지금까지 발전기를 직접 가동해서 쓰던 기업들이 일반 전력 공급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이루어지면 15일경 전력을 공급하게 됩니다.

얼마만한 양의 전기가 공급이 되는지요?

이: 시범단지 2만8천 평에 1만5천 킬로와트가 공급이 되는데 이양은 15개 정도의 공장 에서 사용하고 5천 킬로와트가 남아 1단계 공사에도 활용됩니다. 공단에 전력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준공식을 마친 남한 기업 SJ 테크와 리빙아트는 물론 공장을 건설 중인 삼덕통상, 또 신원 등 입주한 기업, 그리고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한국토지공사, 현대아산의 현지 사무소 에서도 남측 전력을 공급받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입주기업들은 안정적으로 생산 라인을 가동시킬 수 있게 됩니다.

어떤 방식으로 전기가 공급이 됩니까?

이: 한국 전력이 전신주에 전선을 연결하는 배전방식으로 문산 변전소에서 전봇대 200여 개를 통해 시범단지에 전력을 보내 남쪽전기가 개성에서 환하게 불을 밝힙니다. 그리고 개성 본 단지 100만평이 오는 2007년경에 완공되면 송전방식인 송전탑을 세워 10만 킬로와트 전력을 공급합니다.

일각에서는 개성공단 이외의 지역에서 도용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데요?

이: 북한은 그동안 북측에 발전소를 세워줄 것을 요구했는데 남측에서는 이렇게 되면 전력을 다른 목적으로 전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한전에서 직접공급을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다 안전장치로 문산 변전소에서 보내는 전력량과 개성공단에 도착하는 전력량을 비교해 가며 전기가 중간에서 새는 것을 감시한다고 &# xD569;니다.

이번에 전기가 북한 개성공단으로 가게 되면 57년 만에 남북한에 전기가 연결되는 것 아닙니까? 정말 의미가 큰데요.

이: 그렇죠. 북한은 남북 간의 체제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지난 1948년에 5월에 남측이 전기요금을 안 낸다며 일방적으로 끊었는데요, 당시 북한은 한반도 전체 발전량의 96%를 생산해 남한은 전기의 50-60%를 북한에서 사서 쓰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기가 끊기자 남측의 공산품 생산량이 20분의 1로 줄었고 각 가정에서는 전등도 제대로 키지 못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남북한의 전력 사정이 완전히 바뀐 상황인데요?

이: 2003년 기준으로 북한의 발전량은 196억 킬로와트로 남한의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의 발전용량은 남한의 14%로 시설도 제대로 돌리지 못할 정도로 전 &# xB825;난이 아주 심각합니다.

북한 &# xC740;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 남한에 전기지원을 요청 했었죠?

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전기원조를 요청했고 그해 12월 &# xBD81;한이 50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지원해 달라고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요청 했습니다. 남측이 북한에 이 정도의 전기를 지원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고 또 기술적으로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송전선로와 변전소 등을 짓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고 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와 함께 북한 측이 전력관련 정보를 남한에 정확하게 공개를 해야만 남북한 전력계통 연계가 이루어 질 수 있어 북한이 전기 지원을 요청한 후 2001년 2월에 남한 측은 북한의 전력실태 조사를 제안했지만 북한은 이에 전혀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북한 개성지역에 전기 공급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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