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NK, 아르헨티나 ‘북 인권’ 행사 개막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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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NK_argentina_b 북한반인도범죄국제연대가 22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한 북한인권 행사.
사진제공: 김동남 씨

앵커: 40여개 국제인권단체들의 연합체인 ICNK즉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가 22일 아르헨티나에서 북한 인권 실태를 고발하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에 기반을 둔 국제인권단체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와 아르헨티나의 인권단체 까달(Cadal)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북한인권 행사가 22일부터 3일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립니다.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의 권은경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칠레에서 시작해 아르헨티나, 멕시코 즉 메히꼬로 이어지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6일까지의 중남미순회 북한인권주간 행사의 일부라고 2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권은경 사무국장: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주요 대학교에서 강연, 영상상영, 증언 등을 진행하구요. 아르헨티나 마지막 일정인 24일에는 토마스 오헤야 퀸타나 (신임)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의 면담이 잡혀 있습니다.

퀸타나 특별보고관이 이달 초 임기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시민단체의 활동가 그리고 북한인권 희생자와 만나는 것이어서 특별히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권 사무국장은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퀸타나 특별보고관과 북한인권 희생자 구출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방안을 논의하길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사무국장: 국제사회 그리고 유엔 기구들 중심으로는 (북한)반인도범죄에 대한 책임자를 규명하고 처벌하는 단계로 가지고 가는 과정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고요. 저희는 그런 차원에서 희생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서 희생자들을 구출하는 방안이 어떤 것이 있을지 특별보고관과 논의해 볼 계획입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보고서 발표 이후 북한의 인권유린 책임자 처벌이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권단체들이 북한에 의한 납치와 강제실종 피해자 등에 대한 구출 가능성에 주목한다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이번 중남미순회에 함께 동반한 대한항공기 납치피해자가족회의 황인철 대표와 탈북자 김동남 씨 등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벨그라노대학교 등에서 증언에 나섰습니다.

김동남 씨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8년 전 탈북했던 자신의 아들이 북한 보위부에 체포된 후 여전히 강제실종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아들이 중국에서 기독교를 접한 죄로 북한 16호 화성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다는 말을 지인을 통해 들었지만 면회 조차 허용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 씨는 이 같은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중남미에 알리고자 증언에 나섰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인철 씨의 아버지 황원 씨는 1969년 한국의 강릉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중 북한 간첩에 의해 공중 납치돼 북한으로 끌려간 대한항공기 탑승자로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의회가 2차대전 당시 스탈린주의와 나치주의와 같은 전체주의의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날 이른바 검은 리본의 날(Black Ribbon Day)로 지정한 23일은 아르헨티나에서 처음으로 북한의 인권유린 피해자도 함께 기억하는 날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 19일 칠레 산티아고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린 행사에서 대표단은 칠레 학생들과 함께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중국의 역할 그리고 북한의 철통 같은 폐쇄성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인권유린 정보와 통계를 축적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특히 브라니슬라브 마레릭 칠레 국가인권위원장, 칠레 외무성 인권과 과장 등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칠레의 적극적인 노력을 강조했다고 권 사무국장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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