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한 결핵 사망자 한 해 동안 두 배로”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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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촬영한 영양실조와 수해 등으로 고통받는 북한 어린이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촬영한 영양실조와 수해 등으로 고통받는 북한 어린이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에서 결핵으로 고통 받는 주민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2017 결핵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2016년에 발생한 결핵 감염자 수와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담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북한 내 결핵환자 수는 13만 명으로 한 해 전인 2015년의 11만명보다 2만명이나 늘었습니다.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 1천명으로 그 전 해의 5천명의 두 배가 넘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9만7천명, 여자는 3만4천명으로 남자환자가 여자환자보다 세 배 가까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는, 올해 들어 새롭게 ‘결핵 고부담 국가(TB High Burden Country)’군에 북한을 포함시켰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전세계적으로 결핵 발생 건수는 2%, 그리고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3%가량 감소했지만 북한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제기구와 비영리 구호단체가 꾸준히 약품을 보내고 치료시설도 지원하고 있지만, 환자 수 감소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탈북자: 병원에서는 치료가 제대로 잘 안되고요. 병원에 간다고 해도 결핵 관련 의약품이 많이 없어서 병원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거예요.(대한결핵협회)

이와 함께, 북한은 ‘다제내성 결핵(Multidrug Resistant)’군으로도 올해 새로 분류됐습니다.

2016년 한 해 동안 파악된 북한의 다제내성 환자 수는 4천600명으로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방송내용: 일반 결핵은 6개월 정도 약만 잘 복용하면 거의 완치되는데 반해 다제내성 결핵은 보통 약값의 150배나 되는 비싼 약을 2-3년동안 복용해도 완치율은 50% 정도에 불과합니다.(YTN)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올해 결핵으로 인한 현재의 발병률과 사망률을 2030년까지 각각 80%와 90% 감소하기 위한 ‘결핵퇴치를 위한 행동(Action for Ending TB)’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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