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백 대사, 국무부 관리 대상 북 인권포럼 검토”


2019.04.01
sam_brownback_b 샘 브라운백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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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무부의 샘 브라운백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가 종교의 자유 침해 등 북한 인권문제를 국무부 관리들에게 알리는 토론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브라운백 대사는 지난달 27일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1,000여개 한인교회들이 참여한 단체인 ‘북한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NK)’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이 회동에 참석했던 샘 김(Sam Kim) 한인교회연합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인교회연합 관계자들은 브라운백 대사에게 북한 내의 종교자유 침해와 중국 내 선교사들과 북한인에 대한 종교적 박해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단체 관계자들은 그간 미북 간 고위급 회담에서 종교의 자유 침해 등 북한인권 개선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며 향후 미북 회담에서 북한인권 문제가 비중있게 다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브라운백 대사는 올해 말 탈북민들이 북한인권 문제를 직접 국무부 관리들에게 증언하는 토론회 개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김 사무총장은 밝혔습니다.

샘 김 사무총장: 브라운백 대사는 올해 말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북한에 대한 포럼, 즉 토론회 개최를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토론회에서 최근 북한과 중국에서 온 탈북민들은 북한 인권침해에 대해 국무부 관리들에게 직접 증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브라운백 대사는 앞서 지난달 28일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국무부가 주최하는 제2회 ‘종교의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국제회의’(Ministerial to Advance Religious Freedom)가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에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1회 회의 때는 탈북민 지현아 씨가 북한에서 몰래 성경책을 읽다 고문까지 당했던 종교 박해 사례를 증언한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NK)’은 오는 7월 8일부터 11일까지 100여명의 재미 한인 고등학생과 대학생과 함께 워싱턴 DC에 모여 북한인권개선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올해로 10년째인 이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북한 주민들과 중국 내 탈북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집회, 가두행진, 연방 상∙하원의원 사무실 방문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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