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탈북자 돕기 특별 음악회 개최”

LA-유지승 xallsl@rfa.org
2017.07.12
PAMC_concert_b 퍼시픽 아메리칸 마스터 코랄 공연 포스터.
RFA PHOTO/ 유지승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탈북자들을 돕기 위한 특별한 음악회가 열립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녹취: 음악 (모짜르트 레퀴엠)

퍼시픽 아메리칸 마스터 코랄 합창단(PAMC). 한인 20여명에 타 인종 단원 30여명이 함께 모여 노래하는 합창단입니다.

이 합창단이 오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최고 공연장으로 꼽히는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합창 공연을 갖습니다. 올해로 6회째인 이번 공연이 특별히 더 관심을 끄는 것은 탈북자 지원단체 링크(LiNK)와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공연 때마다 위안부 소녀상이나 노숙자 지원 등 의미 있는 일을 해 왔던 이 합창단이 이번에는 탙북자들을 위해 나선 것 입니다.

지난 10일 자유아시아방송과 만난 샘리 단장은 탈북자들이 미국에 바로 정착하도록 돕고 싶고, 그들의 험난했던 탈북 과정을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음악으로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샘리 PAMC 단장: 링크(LiNK)라는 아주 귀하고 활동을 많이 하는 젊은 단체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인권과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북한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링크와 함께 하게 됐습니다.

합창단과 탈북자들간의 만남은 우연히 이뤄졌습니다. 합창단원 가족 중 한 여대생이 탈북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입준비 봉사를 한 것이 인연이 됐습니다.

크리스 송 링크매니저: (합창단 분들께서) 올해도 뜻 깊은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저희 링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7월 27일 하게 되는데 탈북인들을 위해 공연하고 싶은데 찾다보니까 큰 단체인 저희 링크에 연락 주신 것 같습니다.

링크 측에서도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에 링크를 알리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송 매니저: 탈북인을 돕는 취지로 한인 사회에 링크(LiNK)에 대해 알리고, 탈북인 구출사역에 대해 알리고 싶어 저희도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인 사회 교회를 다니며 홍보를 하고 있는데 이번 공연이 한인 사회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탈북자 가족들이 초청 되고, 초청연사로 탈북자 찰스 류씨가 참석해 탈북과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북한의 실상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공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또 가족들이 모두 참석해 북한의 실상을 파악하는 등 교육적으로도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합창단은 모짜르트의 레퀴엠을 연주해 탈북하다가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영혼을 달랠 예정이며

'자유를 향하여' 등 다양한 음악을 선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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