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의원 “북 인권에 관심 갖고 역할 다할 것”

워싱턴-자민 앤더슨 andersonj@rfa.org
2024.06.20
독 의원 “북 인권에 관심 갖고 역할 다할 것” 19일 독일 본에서 본시와 주독일한국대사관 본 분관이 공동주최한 제4회 본 자유포럼에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주독일 한국대사관 본분관 제공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갖고 강화하는 양국 관계를 과시하는 동안, 독일에서는 북한 인권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독일 한국대사관 본 분관은 19일 본 시와 함께 독일 기본법 제정 75주년을 기념해 북한인권행사인 제4회 본 자유포럼을 개최했습니다.

 

회의에는 독일 연방의회 인권위원회 소속의 엘리자베스 빈켈마이어-베커 의원, 토마스 섀퍼 전 주북 독일대사, 탈북민 이소연 뉴코리아여성연합대표, 수미 테리 미 외교협회 선임연구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습니다.

 

허승재 분관장은 “6 12일 유엔 안보리 북한 인권회의에서 대다수 국가들이 북한 인권이 더욱 악화됐고, 이는 핵무기 개발과 연관돼있다고 지적했다”면서 북한 인권 개선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빈켈마이어-베커 의원은 “연방 인권위에서 북한 인권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체하지 않고 행동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탈북민 송환 문제에 대해서 “독일 의회가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정학적 위치 등으로 중국에 대한 접근과 압박이 쉽지 않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008년 탈북 후 북한에서 아들을 데려오려고 했지만 실패한 이소연 대표는 약 150명의 청중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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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이소연 뉴코리아여성연합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주독일 한국대사관 본분관 제공

 

이소연 대표: 제 아들은 5년 전 탈북 과정 중 강제북송 됐습니다. 갖은 고문과 조사를 받고 정치범수용소로 보내졌습니다. 여러분, 중국은 국제사회의 지탄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부터 코로나 시기에 중국에 감금돼있던 탈북민들을 대거 북송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북한 김정은 독재 정권 하에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이 해방돼 대한국민과 같은 자유와 인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힘써주십시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독일 내 ‘북한인권 성명 또는 결의안’이 채택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섀퍼 전 대사는 어떻게 하면 북한이 변할 수 있을지 묻는 청중의 질문에 “북한 정권에 대해 자국민들이 저항하는 분위기와 함께, 각국의 북한 엘리트층을 겨냥한 정책을 통해 북한 내부의 동요가 일어날 시 체제가 불안정해지고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미하엘 호흐 본 대학 총장, 랄프 하이넨 쾰른 부시장, 발레리오 크뤼거 국제인권협회(IGFM) 대변인 등 정관학계 및 영사단의 주요인사 150명이 참석했습니다.

 

주독일 한국대사관 본 분관은 20일 본과 쾰른에서 자유를 찾기 위해 탈출한 탈북민 가족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회를 개최합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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