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공산권 국가, 탈북자 정착 지원해야"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2-09-10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폴란드의 북한학자가 헝가리와 폴란드 등 구 공산권 동유럽 국가들이 인도적 차원에서 탈북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폴란드 아시아연구센터(Poland Asia Research Center)의 니콜라스 레비 (Nicolas Levi) 연구원은 헝가리,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국가들이 영국이나 도이췰란드와 같은 서유럽 국가의 탈북자 지원 정책을 배워 탈북자의 정착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레비 연구원: 제가 소식통을 통해 조사해보니 헝가리, 폴란드, 체코에 거주하는 탈북자 수는 10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북한의 해외 근로자나 관리 등이 이들 국가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 기관 등이 도움을 준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구 동유럽국가들은 인도적 차원에서 탈북자를 더 많이 수용하도록 지원 정책을 세워야 합니다.

레비 연구원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센트럴 유러피언 대학(Central European University)에서 열린 학술발표회(Whither the Two Koreas? Continuity and Change on the Korean peninsula)에서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폴란드는 물론 헝가리, 체코 등 과거 동유럽 공산국가들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탈북자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한국 서울대학교의 송영훈 교수는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가 한국민들과 같은 사회 구성원으로 어떻게 살아가는 지에 관한 발표를 했다고 이 회의를 추진한 센트럴 유러피안 대학의 김영미 박사는 전했습니다.

이 학술회의에는 오스트리아, 핀란드, 프랑스 등 유럽국가, 키르기즈스탄과 타지크스탄 등 중앙아시아국가, 미국과 한국 등에서 50여 명의 학계 관계자가 참가해 한반도와 북한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영국 리즈 대학의 로버트 윈스탠리 체스터 교수는 이 행사에서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정치적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환경문제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에 관해 발표했고,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의 안토니오 피오리 교수는 ‘아랍의 봄’으로 알려진 중동 민주화가 북한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이유 등을 설명했습니다.

이 학술회의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유럽과 아시아 내 한국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센트럴 유러피안 대학과 추진 중인 5개년 연구사업의 첫번째 행사입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