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 메구미씨 귀국 기원 비디오 제작

일본-이혜원 xallsl@rfa.org
2015.01.27

앵커: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씨의 부모가 메구미씨의 귀국을 기원하는 비디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이혜원기자가 전합니다.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씨의 부모가 메구미씨의 조속한 귀환을 바라는 내용을 담은 비디오가 26일, 자택이 있는 가와사키시에서 촬영됐다고 아사히 신문이 27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메구미씨의 부모 요코타 시게루씨와 사키에씨는 이 날 비디오 촬영에서 본인을 비롯해 모든 일본인 납치자 가족들이 살아있는 동안 북한에 의해 납치된 아들, 딸, 형제들을 하루 빨리 만나길 기원하고 있다고 카메라를 향해 호소했습니다.

이번 비디오 촬영은 고령의 요코타 부부가 계속해서 진행해 온 일본인 납치자들의 일본귀환 활동 등으로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가와사키시가 기획했으며, 메구미씨의 귀국활동을 지원하는 시민단체 ‘아사가오노가이’가 촬영을 도왔습니다.

촬영을 끝낸 메구미씨의 부모는 메구미씨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고 싶다며, 메구미씨가 돌아오기까지 건강에 무리가 가지않는 범위내에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가와사키시와 시민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비디오는 메구씨가 납치되기 전 사진도 함께 편집되어 15초 정도의 길이가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2월과 3월에 걸쳐 가와사키역의 대형화면과 시내 7개 구청에서 상영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인터넷의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서 ‘가와사키 시민포럼’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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